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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논리왕]감정에 휘둘리지 말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2-12 22: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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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화 잘못된 판단 (6) 불같은 라이온

일러스트 임성훈
 
 

《 중학교에 가면 ‘자유학기제’를 보냅니다. 3개 학년 중 한 학기 동안 시험을 보지 않고 △진로탐색 활동 △주제선택 활동(학생별 관심사를 선택해 하는 활동) △동아리 활동을 하지요. 수업 대부분을 발표와 토론으로 하므로 발표와 토론능력으로 평가받기도 하지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설득력 있게 내 의견을 말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겠지요? 논리란 무엇일까요? ‘나도 논리 왕’ 코너가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알려드립니다. 》

 

오늘은 감정에 휘둘리는 판단이 왜 논리적이지 못한지를 살펴봅니다.

 

일 당장 그만 둬!

 

동물왕국을 다스리던 사자 왕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어요. 그 아들인 ‘라이온’이 왕위를 물려받았지요.

 

많은 동물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라이온이 왕국을 통치할 수 있을지 걱정했어요. 그는 한 번 화가 나면 잘 참지 못했고 기분이 좋을 때는 그 기분에 취해 후회할 만한 행동을 했거든요.

 

어느 날, 아침부터 라이온의 기분이 나빴어요. “정말 짜증나. 아침식사는 맛이 없고 날씨도 엄청 안 좋네.”

 

라이온은 결국 자기 앞에 잔뜩 쌓인 결재 서류를 보고 짜증이 폭발했어요. “왜 이렇게 일이 많은 거야!”

 

이에 한 신하가 “화를 내실 필요 없습니다. 차근차근 일을 처리하면 됩니다”라고 바른 말을 했어요. 그러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 라이온은 “저 신하를 당장 내쫓아라”라고 명령했어요. 다른 신하들이 말렸지만, 라이온은 말리는 신하들마저 동물왕국 밖으로 내쫓아 버렸지요. 나랏일을 하던 신하들이 순식간에 사라지자 동물왕국은 아수라장이 됐어요.

 

이튿날, 라이온의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아침식사는 너무 맛있어. 날씨도 좋고 행복하다.” 하루 종일 싱글벙글 하던 라이온은 갑자기 명령을 내렸어요. “나라의 곳간을 열어 모든 동물들이 한동안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나눠주어라.”

 

라이온의 이런 충동적인 명령 탓에 나라 곳간은 텅텅 비었어요. 결국 불만이 폭발한 동물들은 힘을 합쳐 라이온을 왕의 자리에서 내쫓았답니다.

라이온은 자신의 행동을 크게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지요.

 

내 판단이 옳을까?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라이온은 충동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해 왕국을 엉망으로 만들었어요. 화가 나서 신하들을 내쫓고, 기분이 좋아서 나라의 곳간을 함부로 열었지요.

 

라이온처럼 우리도 실제 생활 속에서 감정에 휘둘리는 행동을 하기 쉬워요. 순간적으로 화가 난다고 해서 친구와 절교하거나 친구에게 나쁜 말을 퍼붓는 행동이 대표적이지요.

 

게임에서 상대방에게 진 것을 참을 수 없어 충동적으로 아이템을 사는 데 엄청난 돈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분이 좋다는 이유로 돈이 없는데도 갑자기 쇼핑을 많이 하거나 음식을 많이 먹는 행동도 다르지 않아요.

 

감정에 휘둘리는 판단과 행동은 결국 후회를 불러일으키기 쉬워요. 감정에 휩싸이는 바람에 이런 행동을 통해 앞으로 벌어지게 될 상황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전에 나의 이런 판단과 행동이 옳은지, 이 행동이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 다음 시간에는 감정에 호소하는 말을 무작정 믿는 행동은 옳지는 않다는 것을 배워보겠습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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