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과 재발성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10대(만 10∼19세)는 2만3806명으로 5년 전보다 15.3% 증가했다. 청소년 전체 인구가 같은 기간 1.1%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여자 청소년에게서 급증(28.3%)했다.
한편 서울소아청소년광역정신센터가 지난해 서울시내 중고교생 3만786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17.2%(5285명)가 평소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다.
우울증의 주요 증상인 수면장애(불면증이나 잠을 너무 많이 자는 증세)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은 지난해 모두 3232명으로 2006년보다 56.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원인은 대부분 공부 외모 가정환경 등에 있다”며 “청소년 우울증은 우울한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가면성 우울증’이 많아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임선영 기자 sylim@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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