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짠 바닷물이 점차 싱거워지고 있다.
지구 북반부의 날씨가 따뜻해져 빙산이 녹고 비가 더 많이 내리면서 바다에 담수(민물)가 전보다 많이 흘러들어 해류(바닷물의 흐름) 변화와 이로 인한 기후 및 생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미국 MSNBC TV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우즈홀 해양연구소(WHOI)의 루스 커리 연구원과 노르웨이기상연구소의 세실 모리츤 연구원은 과학잡지 ‘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린 보고서에서 “1965년부터 1995년 사이에 1만9000km³의 담수가 북반부 해역에 흘러들어 염도를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커리 연구원은 “북해 해수층 상층부 1000m에 담수가 점점 많이 흘러들고 있어 농도가 옅어진 바닷물이 북극지역의 찬 물을 적도 지방의 더운 물과 교환하는 대서양 해류인 ‘컨베이어 벨트’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해류에 약간의 변화만 생겨도 허리케인 발생이나 가뭄, 폭염 등 온갖 기상현상을 일으킨다.
<김세원 기자>claire@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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