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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18 22: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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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작품 만들며 환경보호를

[출동! 어린이기자]서울새활용플라자 가보니… 업사이클링 작품 가득

다 먹은 과자 봉지, 다 쓴 펜, 더 이상 몸에 맞지 않는 청바지, 낡은 장난감. 이들을 보고 ‘쓰레기’라는 단어가 떠올랐다면 당신은 아직 ‘새활용’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사람!

 

새활용은 버려지는 물건을 멋진 디자인으로 꾸며 본래보다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만드는 것. ‘재활용하다’라는 뜻의 영어단어 ‘recycle’과 ‘등급을 높이다’라는 뜻의 ‘upgrade’를 합쳐 ‘업사이클링(Up-cycling)’이라고도 불린다.

 

새활용 문화공간인 ‘서울새활용플라자(SUP)’가 최근 서울 성동구에 문을 열었다. 버려지는 물건들이 이곳을 거치면 아름답고 실용적인 작품으로 태어난다. △새활용 재료들이 모인 ‘소재은행’ △중고(이미 사용하거나 오래됨)물품을 분류해 세척·가공하는 ‘재사용 작업장’ △소재 약 180종을 소개한 ‘소재 라이브러리’ △새활용 제품 전시실과 상점 등 ‘새활용의 모든 것’이 이곳에 모여 있다.

 

동아어린이기자 민서연 양(인천경명초 5)과 강지윤 양(서울 광운초 4)이 최근 이곳을 찾아 쓰레기가 얼마나 멋진 작품으로 변신할 수 있는지를 체험했다.

 

 

멋진 작품으로 변신

 

서울새활용플라자에 폐지로 만든 가방들이 전시돼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건물 대부분이 전시실이자 체험공간이다. 곳곳에 놓인 새활용 디자인을 눈으로도 감상하고 새활용 작품을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 빈 병으로 만든 조명, 자동차 부품과 버려진 금속으로 만든 장식품, 다 쓴 화장품 통으로 만든 의자, 문으로 만든 탁자 등 새활용 작품들이 이곳저곳에 놓여있다. 민 양은 “쓰레기로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예술작품 전시실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하 1층에 있는 소재은행에는 빈 병, 헌 옷, 폐지, 폐비닐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들과 폐파이프, 폐자전거·폐자동차 부품 등 가공을 거친 재료들이 보관돼 있다.

 

빈 병으로 만든 조명 모양 장식품
 

새활용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가졌다. 강 양은 납작하게 만든 유리병에 그림을 그려 자기만의 액자를 만들었다. “집에 있는 낡은 청바지를 이용해서 필통이나 가방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강 양)

 

 

“빙하가 녹으면 펭귄은 어쩌죠?”

 

강 양과 민 양이 쌓은 펭귄 블록
 

새활용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시의 하루 쓰레기 양은 평균 4만2000t(톤). 이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온실가스 등이 지구온난화 같은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를 일으킨다. 쓰레기를 다시 사용하면 쓰레기의 양이 줄어들고 환경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매주 운영한다. 이날 어린이기자들은 펭귄 모양의 가면을 만들고 펭귄 블록을 쌓으며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는 지구에서 고통을 겪는 펭귄의 삶을 상상해 보았다. 펭귄 블록은 친환경교육 기업인 ‘리펭구르’의 이지영 대표가 만든 교구(학습용 도구). 작거나 큰 빙하 블록 위에 펭귄들을 쌓으며 빙하가 줄면 펭귄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자연스레 생각해 볼 수 있다.

 

“작은 빙하 블록 위에 펭귄들을 쌓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지구온난화가 더 심해져 빙하가 지금보다 줄면 펭귄들이 정말 오갈 데 없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민 양)

 

이 대표가 “우리는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하자 “에어컨을 켤 때는 꼭 창문을 닫아요”,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요”, “목욕할 때는 물을 받아 놓고 해요” 등 곳곳에서 어린이들이 대답했다. 강 양은 “전기를 아끼기 위해 평소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코드를 빼 놓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리는 교육과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일정은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seoulu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 폐지로 만든 가방들이 전시돼 있다

 

글 사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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