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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 ‘빙판 위의 히딩크’ 백지선 감독 만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11-05 22: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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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작전’으로 금메달 향해 달려요

백지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왼쪽)을 만난 동아어린이기자 강나연 양

 

‘빙판 위의 히딩크’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7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EIHC)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6일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대표팀은 덴마크, 오스트리아, 노르웨이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4월 우리나라 남자 아이스하키팀은 역사상 처음으로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에 올랐다. 월드챔피언십은 3부 리그, 2부 리그 등으로 이루어지는 아이스하키 리그에서 가장 실력이 우수한 캐나다, 미국, 러시아 팀 등이 모여 있는 리그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백 감독의 리더십에 관심이 모아진다. ‘열정(Passion)’, ‘연습(Practice)’, ‘인내(Perseverance)’를 강조하는 ‘3P 리더십’으로 유명한 백 감독. 2002년 한일 월드컵의 4강 진출을 이룬 거스 히딩크 감독에 빗대 ‘빙판 위의 히딩크’라는 별명도 붙여졌다.

 

동아어린이기자 강나연 양(서울 송파구 서울위례별초 4)이 최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사무실에서 백 감독을 만나 그의 리더십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4월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이긴 뒤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는 백 감독.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감독은 퍼즐 맞추는 사람

 

“아이스하키 감독은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가요”라고 강 양이 묻자 백 감독은 “퍼즐을 맞추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 각각을 ‘퍼즐 조각’에, 팀을 ‘완성된 퍼즐’에 비유했다. 각 선수들의 능력을 관찰해서 알맞은 위치에 배치하는 것이 바로 감독의 역할이라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각 선수의 강점을 잘 알아야 한다. 백 감독은 “선수들을 더 잘 알기 위해서 동영상으로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 모습을 다시 보면서 각 선수가 가진 강점을 공책에 기록해 둔다”고 했다.

 

강 양이 “우리나라 팀은 어떤 전략을 사용하나요”라고 묻자 백 감독은 “꿀벌작전”이라고 말했다.

 

“벌들이 꿀을 향해 달려들 듯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공격하는 전략을 많이 사용합니다. 스케이트를 빠른 속도로 잘 타는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딱 맞는 방법이지요.”(백 감독)

 

긍정적인 태도 가져요

 

강 양이 “리더가 되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점”을 묻자 백 감독은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면 어려움에 부닥치더라도 ‘해결책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

 

이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했던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 철학이기도 하다. 캐나다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했던 백 감독은 미국 피츠버그 펭귄스팀에 있을 때 아시아인 최초로 NHL에 진출했고 우승컵인 스탠리컵을 두 차례(1991년, 1992년) 들어올렸다. 선수 시절 여러 명의 감독을 만났던 그는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감독에게 배울 때 가장 발전했다고.

 

그는 “어려움을 겪는 선수에게 ‘이런 방식으로 한 번 해볼래?’라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 방법이 통했을 때 선수는 감독에게 믿음을 갖게 된다”며 “각 선수에 맞는 방법으로 지지하고 격려해 주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메달이 목표”

 

하키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백 감독은 어린 시절 하키가 너무 좋아서 밤에 하키 장비를 안고 잔적도 있다고 했다. 그에게 강 양이 목표를 묻자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캐나다, 스위스, 체코 모두 아이스하키 강국이지만 그럴수록 우리 선수들의 강점에 더욱 집중해야지요. 제가 아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서 선수들을 최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응원해 주세요!”(백 감독)

 

▶글 사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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