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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한계에 도전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09 21: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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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민경을 만나다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 음식을 사랑하는 대식가 코미디언 4명이 식당을 방문해 맛난 요리를 먹으면서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기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인 ‘맛있는 녀석들’.


이 프로그램의 홍일점인 코미디언 김민경은 맛을 재치 있게 표현하고 다른 출연진들의 말 한 마디에도 귀 기울이는 살뜰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민경은 음식을 두고 벌어지는 연인의 익살스러운 모습을 담은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사랑이 Large’에도 출연하고 있다.

‘먹방(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을 사랑한다는 동아어린이기자인 이재혁 군(서울 서초구 서울서래초 6)이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카페로 출동해 김민경을 만났다.

 

함께라서 행복해요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한 김민경. 방송화면 캡처
 
 

2015년 첫 방송된 맛있는 녀석들은 최근 115회를 맞았다. 이 군이 “맛있는 녀석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비결이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김민경은 “함께 먹는 즐거움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친구들과 맛있는 밥을 먹는다고 생각하며 촬영해요. 그러면 음식을 소개할 뿐 아니라 수다도 떨고 장난도 치게 되지요. 때론 진지한 얘기도 하며 고민도 나눠요. 이런 모습이 자연스레 시청자들에게 ‘나도 친구들이랑 밥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아요.”(김민경)


프로그램에서 김민경은 어떤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씩씩하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 ‘김민경 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까지 그는 편식이 심해 닭발이나 순대 같은 음식을 입에도 대지 않았었다. 이 때문에 먹방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걱정했다고.


“같이 출연하는 (김)준현 선배가 이런 고민을 하는 저에게 오히려 ‘부럽다’고 했어요. 시청자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처음 먹을 때의 행복감을 오롯이 전달할 수 있다면서요. 이 조언에 힘입어서 더 적극적으로 먹고 표현하게 되었지요.”(김민경)


통통한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는 댓글에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외모를 더 사랑하게 됐다고. 김민경은 “내 외모 덕분에 먹방을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시청자 분들도 마음껏 먹는 모습을 더 친근하게 여기고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문을 걸어

 

2008년 K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김민경은 데뷔 전까지 7년간의 고된 무명시절을 보냈다.


“배우가 되고 싶어 2001년 고향인 대구에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어요. 하루 세끼 밥을 챙겨먹기 어려울 정도로 돈이 없었지만 연극, 개그 공연 무대에 계속 올라갔지요. 저를 보고 관객들이 ‘빵’ 터지며 웃을 때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거든요. 덕분에 코미디언이라는 꿈도 생겼어요.”(김민경)


코미디언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공채 시험에 도전했지만 떨어지기 일쑤였다. 쑥스러움을 잘 타고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그의 성격 탓이었다. 김민경은 “시험에 떨어질수록 더 많은 공연을 하면서 내성적인 성격을 이겨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에게 맛있는 녀석들과 개그콘서트는 ‘도전’이다. 이따금 카메라 앞에 선 자신이 어색하게 느껴지기 때문. 그는 “그때마다 ‘모두 나를 좋아해. 다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어’ 하고 속으로 주문을 중얼거린다”면서 “그러다보면 자신감 넘치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이 나타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따뜻한 코미디언 될래요”

 

“앞으로 어떤 코미디언이 되고 싶나요?”(이 군)


그는 “따뜻한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면서 “남을 놀리거나 심한 장난을 치면서 재미를 유발하기보다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개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장 꿈이 없다고 조급해하지 마세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내가 가장 행복할 때를 먼저 알아보세요. 그 순간이 꿈을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김민경)

 

▶글 사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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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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