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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이 필요해]이거 학교폭력 맞나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7-01 06: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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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해]이거 학교폭력 맞나요?

Q. 학교폭력의 기준이 궁금해 글을 보내봅니다. 또 제가 과연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왕따’를 당해왔습니다. 친구들은 저를 때리거나 물건을 빼앗아가지는 않았지만 제가 하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에 욕설이 담긴 악플을 달고 갑니다. 제 외모가 못생겼다고 욕하기도 하고, 심지어 제 부모님 욕을 하기도 합니다. 너무 심해서 카카오스토리 친구 신청을 안 받으려고 했지만 아이들은 욕을 하며 친구추가를 받아줄 것을 강요했습니다. 저는 그냥 꾹꾹 무시하며 참고 있는데 일은 점점 커져서 다른 친구 글에 제 이름만 있어도 제 욕을 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이거 학교 폭력 맞나요?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주변 어른들에게 이야기하자니 더 따돌림이 심해질까 봐 걱정입니다.

 

- 초등 6학년 A 양

 

A. 학교폭력의 정의를 살펴보면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폭행, 상해, 협박, 명예훼손 모욕,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폭력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가져오는 행위’입니다.

 

학생 같은 경우 ‘사이버따돌림’이나 ‘정보 통신망을 이용한 폭력’에 해당될 수 있겠네요.

 

혼자서만 해결하지 말고 부모님, 담임선생님, 상담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렇게 한다고 따돌림이 더 심해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요즘은 학교에서 학교폭력 등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고 있기 때문에 2차적인 피해는 예방될 것입니다. 이런 문제는 혼자서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 합니다.

 

학생은 평상시에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배우고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만약 그런 것이 부족하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왜 내가 적극적인 의사표현이 잘 안되는지에 대해 원인파악을 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나 힘들다”고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A 양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몰라 친구들은 더 심한 악플을 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이 고쳐진다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슷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박민숙 삼육 서울병원 정신과 전문의

 

※ 또래 상담 친구야 이렇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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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니까 하지마”라고 말하세요

 

차분한 마음을 가지시고 친구들에게 가서 말해보세요. “너희는 내가 싫으니? 왜 내 입장은 생각도 안 해보고 나한테 욕을 해? 난 정말 기분이 나빠. 너희가 너희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이라고 말해보세요.

 

미안하다는 반응이 나오면 넘어가셔도 되지만 반발한다면 부모님과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학교폭력 신고함에 신고하셔도 되고요.

 

가장 중요한 건 A 양이 “나는 욕을 먹을 만큼 나쁜 아이가 아니야”라고 항상 머릿속에 되새기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에요.

 

부모님께 알리세요

 

폭력이네요. 머릿속으로 “난 그 아이들이 무서워” “난 그 아이들을 이기지 못해” 이런 생각보다는 좋은 생각을 해보세요. “난 걔네가 무섭지 않아!” “난 선생님께 말할 수 있어!”라고요. 자신감은 나의 행복이 됩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부모님 욕한다는 사실을 부모님께 알리고 학교폭력상담센터(117)에 전화해보세요. 자책감을 느끼면 더 힘들어집니다. 기운을 내세요!

 

당당하게 맞서세요

 

2학년 때 제가 모둠을 차근차근 이끌어가며 잘 해내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모둠 친구가 와서 “얘, 너 너무 잘하는 척한다!”라며 화냈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버리고 가 버리려 할 때, 저는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잘난척하는 모습이 그렇게 보기 싫어? 신경 쓰지 마! 얘들아, 우리 하던 거나 하자!”라고요. 그랬더니 친구가 선생님께 일러바쳤습니다. 그런데 저의 억울한 점을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아이들은 제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당당히 맞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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