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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5-22 22: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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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1호골’ 손흥민이 넘은 스타들

전설을 넘어 역사를 쓰다

영국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역사를 새롭게 썼다. 자신의 시즌 20, 21호 골을 19일 경기에서 터뜨리면서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역대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한국인 선수가 된 것.

 

손흥민은 이날 골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유럽 리그 한국인 한 시즌 최다(가장 많은) 골 기록(19골)을 넘어섰다. 또 한국 선수의 프리미어 리그 통산(모두 통틀어 계산함) 최다 골인 28골을 기록하면서 기존 기록을 가지고 있던 박지성(27골) 역시 뛰어넘게 됐다.

 

전설이라고 불리던 두 선수를 뛰어넘은 손흥민. 손흥민은 차범근, 박지성의 어떤 점을 닮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발전했을까?

 

 

빠르고 과감한 ‘제2의 차붐’

 

차범근. 동아일보 자료사진
 

손흥민은 차 전 감독과 항상 비교된다. 독일 프로축구리그 팀인 레버쿠젠에서 활약했으며, 저돌적으로 공격하는 스타일 때문.

 

1978년 독일 프로축구리그에 진출한 차 전 감독은 10시즌 동안 98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하면서 ‘차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1983∼1989년 차 전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스트라이커(득점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활약했으며 1988년에 레버쿠젠의 유럽축구연맹(UEFA) 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런 차 전 감독은 손흥민의 롤모델. 손흥민은 차 전 감독에 대해 “대단하신 분이고 내가 많이 배워야 할 분이지만 그분을 넘어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한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차범근과 손흥민의 공통점으로 유럽에서도 통하는 빠른 움직임과 더불어 측면과 중앙을 아우른다는 점을 꼽았다. 한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경우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서 최고 수준으로 꼽힐 만한 슈팅 능력을 지녀 차범근의 기록을 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가깝게

 

박지성. 동아일보 자료사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했던 박지성.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한 박지성과 손흥민의 공통점은 동료들과의 친근한 관계. 말이 잘 통하지 않는 동료들과 잘 지내는 것은 해외에 진출한 선수에게는 필수다. 적응을 잘 하지 못하면 이것이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

 

손흥민은 어느 구단에서든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뛰어난 친화력을 보여줬다. 현재 속한 토트넘에 입단한 뒤에는 동료들에게 직접 한국 음식을 요리해 대접하기도 했다. 이전 팀인 레버쿠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뛰어난 독일어 실력과 밝은 성격으로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던 것.

 

박지성 역시 동료들과의 끈끈한 우정으로 한국 팬은 물론 영국 축구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파트리스 에브라와의 우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둘은 서로를 위로해주며 가까워졌다. 에브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초기에 적응을 잘하지 못하자 박지성이 먼저 다가갔다. 박지성이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은 2007년, 에브라가 경기에서 골을 넣었을 때 “이 골을 부상 중인 박지성에게 바친다”고 말할 정도로 둘 사이는 돈독했다.

 

박지성이 다소 내성적이라면 손흥민은 외향적인 성격. 밝고 쾌활한 성격이 손흥민이 앞으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오래 활약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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