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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책 세상으로 여행 떠나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3-22 23: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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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어린이책미술관 ‘칼데콧이 사랑한 작가들’

그림책 세상으로 여행 떠나요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칼데콧 상’을 받은 작가 12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바로 30일부터 현대어린이책미술관(경기 성남시)에서 열리는 ‘칼데콧이 사랑한 작가들’.

 

칼데콧 상은 그림책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 1938년부터 매년 여름 수여되는 이 상은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어린이 그림책의 삽화를 그린 작가에게 주어진다.

 

이 전시회는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게 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그림책의 원화(원본 작품)부터 그림, 조각 등 그림책 작가들의 작품 총 59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에는 역대 칼데콧 상을 받은 그림책이 함께 전시되며, 전시에 소개되는 작가 12인의 그림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칼데콧 상을 받은 작가들은 그림책 안에 어떻게 세상을 담았을까? 전시의 대표적인 작품과 이를 그린 작가들을 알아보자.

 

 

이누이트 족의 문화를 ‘쏙’

 

레오 딜런과 다이앤 딜런의 ‘샤먼’
 

미국의 부부 작가인 레오 딜런과 다이앤 딜런은 여러 문화를 편견 없이 그려내며 어린이들에게 세상이 얼마나 넓고 다양한지를 가르쳐 준다. 이들은 ‘아샨티 족에서 줄루 족까지’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라는 책으로 1976년과 1977년 칼데콧 상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그림 작품인 ‘샤먼’(1996년)은 북극해 인근에 사는 민족인 이누이트 족의 문화를 소재로 한다. 이누이트 족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 이야기를 담은 책인 ‘거위를 꿈꾸는 소녀: 북극의 이야기’에 나오는 그림이다. 이누이트 족과 거위들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파스텔로 그려 신비로운 분위기를 담았다. 이밖에도 눈으로 가득한 평원이나 빙산으로 이뤄진 바다 등 이누이트 족이 살아가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 그림도 책에 담았다.

 

딜런 부부는 일본의 민담을 활용한 책도 만들었다. 일본의 한 영주가 잡아온 원앙을 몰래 구해준 부하들이 겪는 이야기를 담은 ‘원앙 이야기’가 바로 그것. ‘야스코와 소조’(1990년)는 자신들을 구해준 야스코와 소조에게 인사를 하는 원앙을 그린 작품.

 

 

주인공의 경험을 생생하게

에밀리 아놀드 맥컬리의 ‘훌 륭한 벨리니’
 

미국의 작가 에밀리 아놀드 맥컬리는 주인공이 매 순간 겪는 상황을 실감나게 묘사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주인공의 경험과 감정을 잘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는 1993년 ‘줄타기 곡예사 미레트’라는 그림책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프랑스 파리에 사는 미레트라는 소녀가 ‘훌륭한 벨리니’로 알려진 줄타기 곡예사를 만나 줄타기를 배우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벨리니는 과거엔 뛰어난 곡예 능력으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줄타기를 할 수 없는 상황.

 

이 책에 담긴 그림인 ‘훌륭한 벨리니’(1992년)는 미레트의 엄마가 운영하는 하숙집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벨리니를 우러러보는 이들은 그를 몰래 뒤쫓기도 하며 그가 왜 이곳에 나타났는지를 두고 수군거린다. 반면 벨리니는 자신의 능력을 믿지 못해 두려움을 갖고 있다. 어린이들은 이 장면을 통해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데도 자신을 믿지 못하는 벨리니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 6월 25일까지. 관람료 6000원. 문의 031-5170-3700

 

▶김지영 기자 superj06@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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