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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가 필요한 개냥’ ‘세나개’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펫방’ 열풍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9-18 22: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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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마음으로 통해요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등 최근 반려동물들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며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모습을 담은 ‘펫방(반려동물이 나오는 방송)’이 TV에서 열풍이다.

 

과거 펫방이 반려동물의 귀여운 모습만을 보여주었다면 요즘의 펫방은 반려동물을 함께 살아가는 가족으로 대하고 보호자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반려동물 전문가가 나와 반려동물의 심리를 분석하고 반려동물의 보호자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식. 또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서로 감정을 나누며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도 엿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너의 마음을 알려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의 한 장면. 방송화면 캡처
 

주인을 무는 등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 것이야 말로 요즘 펫방의 특징이다. 과거에는 전문가가 나서서 사람과 반려견 사이의 서열을 바로잡는 식으로 훈련을 시켰다. 하지만 최근 펫방은 다르다. 반려견이 ‘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동물의 마음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친 후 전문가가 그에 맞는 해결방식을 알려주는 모습을 그린다. 동물을 사람처럼 마음을 가진 존재로 보는 것.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와 ‘개밥 주는 남자 시즌2’에서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가 나온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그는 문제행동을 하는 반려견이 있는 가정을 찾아간다. 강아지가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나 보호자의 태도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끈에 집착해 목구멍 깊숙이 끈이 들어갈 때까지 씹는 강아지의 경우, 끈을 씹을 때마다 가족들이 단호하게 지적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 강 씨는 “너무 보호하려고만 하지 말고 단호하게 씹는 행동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밥 주는 남자 시즌 2’의 한 장면. 동아일보 자료사진
 

‘개밥 주는 남자 시즌2’에서도 강 씨는 연예인과 함께 지내는 반려견의 일상을 관찰한다. 사포로 도마를 감싸 강아지가 긁도록 만들어 발톱을 쉽게 다듬는 방법이나, 강아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강아지 언어를 알려준다.

 

‘대화가 필요한 개냥’의 첫 방송에서 배우 이수경의 반려견 ‘부다’와 ‘동동이’ 보호자인 이수경이 사라지자 갑자기 격렬한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나왔다. 이에 대해 수의사 설채현 씨는 “보호자의 사랑을 더 받기 위한 질투심 섞인 행동이다. 둘을 동등하게 사랑해줘야 한다”며 문제 해결 방법을 알려주었다.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살기

 

‘하하랜드’에 나온 동물병원 중환자실. 방송화면 캡처
 

요즘의 펫방은 동물과 인간의 공존과 희로애락(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을 담고 있다. 반려동물이 단순히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대상이 되는 것을 넘어서서 여러 감정을 함께하는 존재로 그려지는 것.

 

MBC의 동물 예능 프로그램인 ‘하하랜드’ 3편은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동물병원의 24시간을 담았다. 동물병원 중환자실의 반려동물들이 병과 힘든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그곳에 하루가 멀다고 찾아오는 보호자의 모습에서 반려동물을 진정한 가족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마음이 드러난다. 사명감을 가지고 밤낮으로 아픈 동물을 돌보는 수의사들의 모습도 나온다.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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