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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독일로 간 간호사들
서울역사박물관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



독일 간호학교의 한국 여성 간호사.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영화 ‘국제시장’(2014년) 속 영자(김윤진)는 독일에서 여성 간호사로 일하며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돈을 보낸다. 서울역사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9월 3일까지 열리는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 기획전은 영자처럼 독일에 파견(일정한 임무를 주어 사람을 보냄)됐던 여성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전시는 △경계를 넘어선 여성들 △이주와 소통의 길-베를린에서의 삶 △남은 이들과 돌아온 이들 △상호문화사회의 여성들 등 총 네 부분으로 구성됐으며 간호사들이 사용하던 물품과 사진이 함께 전시됐다.

 

최근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로 파견됐던 간호사를 비롯한 재독(독일에 있음) 동포 200명을 초청해 “여러분의 헌신이 진정한 애국”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들은 왜 독일로 떠났는지, 독일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 알아보자.

 

 

용기로 기회의 문을 열다

 

한국 간호사들이 공부했던 독일어 교재
 

 

한국 간호사들의 독일 이주(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정착함)는 1960년대 들어 해외개발공사가 모집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1950, 1960년대 서독(독일이 통일되기 전 서쪽 지역) 경제가 발전하면서 의료, 요양(쉬면서 병을 치료함) 등 복지 분야의 노동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독일로 떠난 간호사들도 있었지만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용기를 낸 이들도 있었다. 외국에 나갈 기회가 적었던 그 시절, 독일 취업은 자유로운 문화를 접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었다. 전시에서 독일로 파견된 간호사 조국남 씨(69)가 남긴 말은 이를 잘 보여준다.

 

“젊음에서 나온 용기가,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3년 동안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이, 유럽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절호의 기회가 나에게 손짓했다.”(조 씨)

 

 

외로움을 자유로 이겨내다

 

간호사복
 

한국 간호사들은 한국에서 주사, 투약, 의사 보조 등 간호 업무를 주로 맡았던 이들이다. 서독에서는 한국 간호사들이 간호 업무뿐 아니라 병동 청소, 침대 정리, 환자 목욕 등 간병 업무까지 담당해야 했다.

 

음악 연주회, 여행 등 자유로운 문화생활은 이런 고단한 병원 생활을 이겨내는 힘이었다. 안차조 씨(72)가 “내가 어떤 옷차림으로 다니든, 혼자 영화관이나 전시회를, 산보나 여행을 가든, 언제나 마음이 자유로운 것이 독일 사회의 기본 성격이었다”라고 밝힌 내용이 전시에서 소개된다.

 

 

독일에 둥지를 틀다

 
한복을 입은 한국 간호사(오른쪽)와 독일인 부부
 

1950년대부터 1976년 간호사의 독일 파견이 공식적으로 중단될 때까지, 한국 여성 1만1000여 명이 서독으로 이주했고 이 중 많은 이들이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독일에 머물며 간호사로 일했다. 한국과 달리 서독에서는 무료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어 의사, 교수, 예술인, 외교관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기도 했다. 또 적지 않은 한국 여성들이 다른 국적의 남성들과 결혼해 독일에서 가정을 꾸렸다.

 

1973년 오일쇼크로 서독 경제에 어려움이 생겨 한국 간호사들이 한국으로 강제 송환(돌려보냄)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서명 운동에 나서 독일 영주권(외국인이 그 나라에서 오래살 수 있는 권리)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간호사들은 1978년 9월 재독한국여성모임도 결성했다.

 

전시에서는 독일에 사는 한국 여성뿐 아니라 한국에 돌아온 이들의 이야기도 보고 들을 수 있다. 관람료 무료. 문의 02-724-0274

 

▶심소희 인턴기자 sohi07@donga.com

도움말=박나운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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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2 22:59: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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