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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 지존]‘키넥트’ 열풍 주역 한국MS 송진호 이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1-04-19 03: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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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다”말고 ‘용기갖고 도전’하는 순간 새로운 승부 시작”

[생각 지존]‘키넥트’ 열풍 주역 한국MS 송진호 이사

《 비디오 게임기인 ‘키넥트’ 열풍이 불고 있다. 이미 전 세계에서 1000만 대 이상이 팔려나갔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2011 CES’에서는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의 판매율이 가장 높다. 스마트 열풍 속에서 ‘올드버전’인 비디오 게임이 틈새바람을 일으킨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송진호 이사에게 물었다. 그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 ‘워크래프트3’ 같은 게임을 한국 시장에 유통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

 

●힘들어도 정면승부
키넥트는 동작인식게임의 원조인 ‘닌텐도 위’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후발 주자가 원조를 뛰어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식당 이름 앞에 ‘원조’가 붙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컨트롤러가 없는 ‘동작인식’ 게임기가 핵심입니다.… 바로 이 부분을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했는데 초기반응은 ‘So What?’이었죠. 그래서 직접 체험하고 차이를 느끼게 했습니다. 전국 대형마트에 384개의 체험부스를 만들었습니다. 일등 닌텐도를 상대로 정면대결을 벌인 거죠.”
송 이사는 출고 시점도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키넥트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출시됐다. 가족용 게임기는 팔리는 시기가 있다. 이런 디테일한 마케팅 전략이 최고 자리를 꿰차게 만드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도 마케팅에 있어 재산이라고 말했다. 현재 키넥트 광고모델은 ‘엄친아’, ‘올수남’으로 불리는 송중기다.
“초등학생 막내딸의 역할이 컸습니다. 어떤 모델을 기용할까 고민하다 딸에게 ‘송중기가 먹힐까’ 하고 물었습니다. 딸이 1초도 안 기다리고 ‘당근’이라는 대답을 하더라고요. ^^”
세상을 살면서 ‘정면돌파’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무수한 변명들이 머릿속을 오가며 ‘안 해도 된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순간 이미 새로운 승부가 시작된다.

 

●마케팅은 과학
누구나 인생에 있어 한 번은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 하지만 두 번, 세 번으로 이어지면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송 이사는 ‘마케팅은 과학’이라고 말했다.
“수많은 사물을 보고 한순간에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려면 주입식 교육으로 절대 해결 못해요. 아주 중요한 일이지만 1, 2초의 짧은 순간에 ‘아! 이거다’라는 식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해야 키워지는 능력이죠. 또 나라마다 마케팅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전략도 달라야 합니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외국과 같은 가족소통 놀이가 별로 없다고 했다. 그래도 대형마트는 가족이 함께 가는 경우가 많다. 송 이사가 대형마트에 키넥트 부스를 만든 이유다. 무언가 팔기 위해서는 사려는 사람이 처한 상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뜻이다.
“연애할 때 ‘이 옷을 입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말을 하면 웃을까’를 연구하는 것처럼 마케팅도 소비자를 상대로 끊임없이 연구합니다. 상대의 마음을 내 쪽으로 넘어오게 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연애 잘하면 사업도 잘할 수 있습니다.”

 

< 글·사진=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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