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깜빡여 전등을 켜고 끄는 모습. 신화통신 |
눈만 깜빡이면 조명이나 TV 등을 켜거나 끌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영국의 과학매체인 뉴 사이언티스트는 “미국 조지아공대, 중국과학원, 중국 충칭대 등의 연구원들이 윙크를 인식하는 소형 센서를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동전 한 개 정도의 크기인 이 센서는 안경의 안경테 끝 부분에 장착해 사용된다. 이 안경을 쓴 사람이 윙크를 하면 센서가 관자놀이 주변 피부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눈의 깜빡임을 알아차린다. 이에 따라 전자제품을 작동시키거나 멈추는 것. 이 센서를 이용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에 따라 가상의 키보드를 이용해 글자를 입력할 수도 있다.
또 이 센서는 무의식적인 눈 깜빡임과 일부러 하는 깜빡임을 구분해 오작동이 일어날 확률도 적다. 눈을 깜빡였을 때 관자놀이 피부의 움직임이 일정 수준보다 약하면 무의식적으로 윙크를 했다고 판단하는 것.
연구원들은 앞으로 이 센서를 이용해 루게릭 병처럼 온 몸의 근육이 마비돼 입이나 손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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