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 카’ 이륙 준비 완료
공상과학(SF) 영화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노력을 쏟고 있기 때문.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우리는 모두 하늘을 나는 꿈이 있다”며 자신이 투자한 벤처기업이 만들어낸 ‘플라잉 카(Flying Car·나는 자동차)’를 최근 소개했다. 지난달 모나코에서 열린 ‘2017 톱 마르케스 모나코’ 슈퍼카(레이싱카 이상의 성능을 자동차) 박람회에서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곧 하늘을 날아다닐 플라잉 카들을 알아보자.
호수 위를 나는 키티 호크의 ‘플라잉 카’. 키티 호크 홈페이지 |
물 위를 나는 자동차
‘키티 호크’는 최근 플라잉 카가 비행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플라잉 카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호수 위에서 진행한 시험비행에서 약 4.5m 상공을 5분 동안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운전자 1명이 탈 수 있는 이 자동차는 제트스키와 비슷한 형태. 몸체 밑에는 8개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어 차를 공중으로 띄우는 역할을 한다. 활
주로를 사용할 필요 없이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륙할 수 있다. 최고 시속 40㎞까지 달릴 수 있다. 키티 호크는 이 자동차를 올해 연말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에어로모빌’. 모나코=AP뉴시스 |
날개를 접었다 폈다
최근 열린 ‘2017 톱 마르케스 모나코’ 박람회에서 슬로바키아 회사 에어로모빌이 플라잉 카 ‘에어로모빌’을 공개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의 길이가 6m이고 최대 2명이 탈 수 있는 이 자동차는 경비행기와 비슷한 모양. 에어로빌 측은 “자동차와 비행기의 장점을 완벽하게 합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땅 위를 달릴 때는 날개를 접고 바퀴 4개로 운행하다가 하늘을 날 때는 단 3분 만에 날개를 펼치는 것이 특징. 땅에서는 최고 시속 160㎞, 하늘에서는 시속 250㎞에서 최대 750㎞ 속도를 낼 수 있다.
자동차의 가격은 130만∼160만 달러(약 14억∼18억 원)다. 회사 측은 2020년경 이 자동차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우버 수직이착륙 비행 택시 서비스의 가상도. 우버 홈페이지 |
택시 부르면 하늘에서 슝
하늘을 나는 택시도 등장을 앞두고 있다. 플라잉 카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
차량공유서비스업체인 우버는 “2020년 수직이착륙(활주로 없이 위아래로 바로 뜨고 내림) 비행 택시를 시범 운행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우버가 발표한 비행 택시 서비스는 이용자가 택시를 부르면 건물 옥상의 헬리콥터장이나 지상의 플라잉 카 이착륙 장소에 택시가 도착해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방식이다.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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