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직물로 만든 꽃. 서울대 제공 |
우리나라에서 열이나 전류를 받으면 저절로 움직이는 직물(일정한 법칙에 의해 실이 교차되어 짜인 천)이 개발됐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안성훈 교수 연구팀은 “뜨개 기술을 사용해 입는 로봇이나 소프트 로봇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움직이는 직물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움직이는 직물은 온도가 높아지면 줄어들고 낮아지면 늘어나는 금속인 형상기억합금의 원리와 뜨개 기술을 이용했다. 형상기억합금을 섬유로 감싼 와이어(철사)를 뜨개질해 직물로 만든 것.
이 직물은 뜨거운 바람을 쏘이는 등 온도가 높아지면 와이어가 줄어들면서 모양이 달라진다. 섬유에 전류를 흘려도 모양이 바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꽃 모양의 직물을 만들어냈다. 약 70도의 온도가 되면 이 직물은 꽃이 피어나는 듯이 펼쳐진다.
앞으로 이 기술은 모터 없이 움직이는 소프트 로봇이나 옷처럼 입는 로봇을 만드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기자 superj0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