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호모 사피엔스의 두개골을 복원해 그려낸 모습. AP뉴시스 |
현생 인류의 출현(나타남) 시기가 10만 년 앞당겨졌다.
독일과 모로코의 과학자들로 꾸려진 공동연구팀이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견된 ‘호모 사피엔스’의 두개골을 최근 분석한 결과, 이 뼈가 지금으로부터 적어도 30만 년 전의 것으로 밝혀졌다. 호모 사피엔스는 현재 생존하고 있는 인류와 같은 종에 속하는 인류다.
이는 현재까지 발견된 호모 사피엔스 유골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이 유골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약 20만 년 전 유골이 가장 오래된 것이었다.
연구를 이끈 장자크 위블랭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는 “인류가 기존 예상보다 10만 년 빠른 30만 년 전에 등장해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30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의 식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두개골이 발견된 근처에서 이들이 사냥해 먹은 것으로 추측되는 들소, 가젤 등 동물의 뼈가 함께 발견된 것.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네이처’에 최근 소개됐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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