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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언스] [Science]노원구 ‘에너지제로 주택’ 친환경 주거공간 살펴보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11-07 21: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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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살고 지구도 살고

《 주택들이 변하고 있다. 에너지를 아끼고 환경을 위하는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미래형 주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주택에서 건물 전체가 녹색 식물로 둘러싸여 있는 수직 숲 도시까지. 편안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연과의 공존까지 생각하는 집들을 만나본다. 》

 

옥상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에너지제로 주택. 노원구 제공

 

꽁꽁 감싸고 에너지 만들고

 

최근 서울 노원구에 에너지제로 주택이 완공되었다. 에너지제로 주택은 단열(열이 통하지 않도록 막음) 기술과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난방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를 아끼고 스스로 만드는 주거 시설이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석유, 석탄 등의 화석연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에너지제로 주택은 패시브 기술이라 불리는 단열 기술을 이용해 지어졌다. 패시브 기술은 집에서 열이 빠져나가거나 들어올 수 있는 모든 틈새와 벽면 등을 막는 데에 중점을 둔다.

 

집을 지을 때 일반적으로 단열재(열이 빠져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막는 재료)가 집 안쪽 벽면에 들어가는 것과 다르게 에너지제로 주택은 집 외벽에 단열재를 넣는다. 바깥에서 들어오는 여름철 열기나 겨울철 냉기를 막으려는 조치.

 

문틈도 단열재로 꼭꼭 틀어막는다. 집 안팎에 온도 차가 가장 크게 나는 이 부분은 열이 새어 나가면서 이슬이 맺혀 벽면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 패시브 기술을 활용한 덕분에 에너지제로 주택은 일반 주택이 1년 동안 평균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양과 비교해 61%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주택단지 옥상에는 태양광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발전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해 주택 냉난방을 하고 남는 전기는 한국전력공사 발전소에 보낸다.

 

중국 류저우 시의 수직 숲 도시 가상도. 스테파노 보에리 건축 홈페이지

 

아파트야, 숲이야?

 

우뚝 선 아파트들이 나무로 바뀐다면 어떨까? 이탈리아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는 이런 상상을 바탕으로 ‘숲 아파트’를 설계했다. 아파트 층층의 외벽에 넓은 화분의 역할을 하는 공간을 만들고 살아있는 나무를 심어 높은 숲으로 둘러싸인 건물 디자인을 완성한 것.

 

스테파노 보에리 디자인팀은 이 수직 숲 건물로 만든 175만㎡(축구장 넓이의 약 250배)의 ‘수직 숲 도시’를 아시아 최초로 중국 류저우 시에 2020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이는 3만 명의 주거시설로 활용될 예정.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류저우 시는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

 

수직 숲 도시의 건물 벽면에 심은 100만 개의 식물과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다. 또 수분을 머금은 식물과 흙은 건물 외벽의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고 여러 겹의 나뭇잎으로 이루어진 식물들은 방음벽 역할을 해 자연스레 건물 밖의 시끄러운 소리도 막아준다.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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