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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어동 찬반토론]퓨전 한복 논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9-20 22: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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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고 예뻐” vs “전통 지켜야”

[어동 찬반토론]퓨전 한복 논란

어린이동아 8월 28일자 2면 ‘뉴스 쏙 시사 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한복의 전통적인 모습을 변형해 편하고 화려하게 만든 한복인 퓨전 한복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퓨전 한복을 입는 것에 찬성합니다. 전통 한복은 입기 불편해 추석이나 설날처럼 명절을 제외하고는 잘 입지 않습니다. 퓨전 한복은 우리가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편하게 만든 것이지요. 조금 고쳐서라도 편하게 입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즐겨 입어야 우리의 문화도 지켜지고 기억되는 것 아닐까요?

 

시대에 맞게 옷의 모양을 바꾸는 것은 우리 문화를 삶에 들여오기 위한 긍정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시연(전북 전주시 전주만성초 6)

 

 

반대

 

저는 퓨전 한복을 입는 것에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한복의 모습 그 자체에 우리의 전통적 아름다움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퓨전 한복을 자꾸 입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전통 한복 고유의 미가 잊히게 될 수도 있습니다.

 

조금 불편해도 전통 한복을 입어보려고 노력하면 어떨까요? 명절에는 꼭 전통 한복을 입는다든지 경복궁 등의 고궁을 찾아갈 때 전통 한복을 입는 식으로요. 조금만 익숙해지면 전통 한복을 입는 일도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은비(전북 전주시 전주양지초 5)

 

 

찬성

 

저는 퓨전 한복을 입는 것에 찬성합니다. 퓨전 한복을 통해 오히려 한국의 문화를 더 잘 알릴 수 있지 않을까요? 편한 퓨전 한복을 사람들이 많이 입고 다니면 외국인들이 한복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수도 있지요. 오히려 퓨전 한복 덕분에 잊히는 전통 한복을 알릴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퓨전 한복이 있지만, 전통적인 한복도 아름답다’는 식으로요.

 

화려하고 편한 퓨전 한복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한복을 자주 입는 의복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지원(경기 수원시 명인초 6)

 

 

반대

 

저는 퓨전 한복을 입는 것에 반대합니다. 한복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상이자 문화입니다. 그런 한복을 다른 문화와 접목해 만든 퓨전 한복은 새롭다는 점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점점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지키는 목적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통 한복은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한복을 입음으로써 조상들의 생활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이해할 수 있지요. 그러나 퓨전 한복은 다른 외국 문화가 섞인 것이므로 우리나라 고유의 것이 아닙니다. 한복은 우리나라의 하나밖에 없는 고유 의상이고 소중한 문화유산이므로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하면 좋겠습니다.

 

▶이승민(경기 안양시 범계초 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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