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국제사회, 대북제재 동참했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9-10 22:14:3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대북 제재를 두고 유엔 안보리 회의가 열렸다. AP뉴시스
 
 

국제사회가 한반도를 주시하는 가운데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9·9절)을 맞았다. 북한은 지난해 오늘(9월 9일) 5차 핵실험을 감행(과감히 실행)했다. 기념일을 핵·미사일 도발의 명분으로 삼는 북한 정권이어서 추가 도발 가능성에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운 상태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한국이 그런 상황을 혼자 마주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동맹 의지를 다시 확인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군사행동으로 가게 되면 북한에 아주 슬픈 날이 될 것”이라며 북에 또다시 경고장을 날렸다.

 

벌써 국제사회는 유례없이 발 빠르게 대북제재에 나섰다. 북한이 사거리 1만 ㎞를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성공했다고 선전하면서 사정권(포탄, 미사일 등의 발사 범위)에 포함된 유럽과 동남아 국가들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위기의식을 갖게 됐을 것이다. 유엔(UN·국제연합)에서는 초강력 제재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고, 유럽연합(EU)도 독자적 대북제재를 논의했다. 지난 8차례의 유엔 대북 결의가 번번이 추가 도발을 막지 못했지만 더 늦기 전에 김정은의 핵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엄중한 분위기다.

 

미국이 제출한 유엔 대북제재 초안에는 5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김정은의 해외자산 동결(재산의 사용을 금지함)까지 규정되어 있다. 중국 러시아 홍콩 등에 금과 현금 형태로 관리되는 김정은의 비자금 계좌를 묶으면 2005년 미국이 단행한 방코델타아시아(BDA) 금융제재처럼 북한 정권에 ‘피가 마르는 고통’을 줄 것이다. 중국도 대북 원유공급 전면(모두) 차단에는 반대하지만 단계적 중단에는 동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세계를 상대로 정면 도전할 태세인 북한 김정은은 지금 국제사회가 ‘인내심 제로’임을 알아야 한다. 주한미군(한국에 머무르는 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우리 정부에 ‘분별 있게 처신할 것’을 요구한 북한이야말로 분별 있게 처신하기 바란다.

 

고립무원(孤立無援·고립되어 구원받을 데가 없음) 상태인 북한 정권이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북한을 기다리는 것은 당장의 파국(破局·잘못되어 망가짐)이냐, 머지않은 고사(枯死·말라 죽음)냐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동아일보 9월 9일 자 사설 정리

 

※ 상식UP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까지 날아가 목표물을 파괴하는 장거리 미사일.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