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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미국-김정은 위험한 대결, 대비해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9-24 22: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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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2일 정상회담을 했다. 청와대 제공
 
 

북한 김정은이 22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그에 상응한(맞는)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무엇을 생각했든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완전 파괴”를 경고하고,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관·개인을 제재(제한하거나 금지함)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전격 발표하자 김정은이 직접 맞대응한 것이다. 북한 최고권력자의 성명 발표는 처음이다.

 

이 같은 북-미 ‘강(强·강함) 대 강’ 대결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북한이 미국 앞바다에 초대형 도발을 감행(과감하게 실행함)할 경우 미국은 정밀폭격 같은 군사적 대응에 나서지 않을 수 없고 이에 북한이 서울을 타깃(표적)으로 도발하면 한반도는 전쟁의 불바다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물론 갈등이 극한에 이르면서 어느 한쪽이 충돌 직전 급브레이크를 잡으면 대화 국면으로 급히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없지 않다. 어떤 시나리오든 우리 정부로선 비상한(예사롭지 않은) 각오로 대처해야 할 절체절명(어찌할 수 없는 절박한 경우)의 시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포함한 한미일 정상 오찬(점심식사) 회담에 잇달아 참석해 최고의 대북제재를 위한 3국 공조(서로 도와줌)를 다졌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선 최첨단 무기 도입·개발을 통한 방위태세 강화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 확대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미일 두 정상은 제재와 평화를 함께 외치는 문 대통령을 의아하게 바라보는 분위기다. 특히 아베 총리는 한국의 대북 인도적(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와 관계되는) 지원을 다시 말하면서 “지금이 그럴 때인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자칫 한반도가 전쟁에 휩싸일 수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으로선 미국과 무조건 의견을 같게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북 비난을 쏟아낸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 대해선 국제사회도 싸늘한 분위기다.

지금은 무엇보다 한미동맹을 단단히 다지면서 북한이 또 다른 도발을 감행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문 대통령이 바라는 대화 국면도 앞당길 수 있다.

 

동아일보 9월 23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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