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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도브 광고에 “인종차별” 비난 쏟아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10-12 22: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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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함을 존중해요”

비난을 받은 도브 광고의 한 장면. 페이스북 캡처
 
 

글로벌 생활용품 회사 유니레버의 비누 브랜드 도브가 최근 낸 광고에 대해 ‘인종차별적이다’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자 사과문을 발표했다.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는 “도브가 흑인 비하 논란이 있던 광고에 대해 공식 사과를 전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도브는 얼마 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보디 워시의 동영상 광고를 올렸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흑인 여성 모델은 갈색 상의를 벗으면 백인 여성으로 바뀐다. 이 광고를 본 세계 누리꾼들은 “흑인 비하”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광고가 마치 흑인이 비누로 몸을 씻으면 백인처럼 하얗게 된다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

 

이에 도브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광고는 여성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여성의 피부색을 표현하는 데에 관해 깊게 고민하지 않은 것에 실수가 있었다”며 “광고로 인해 소비자들이 느꼈을 불쾌감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흑인이 씻으면 백인이 된다는 발상. 여기에는 ‘특정한 피부색은 좋고 아닌 것은 나쁘다’는 인식이 숨어있습니다.

 

이런 광고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세제업체 차오비는 ‘흑인을 세탁기에 세제와 함께 넣고 돌리면 하얗게 변한다’는 내용의 TV 광고를 만들어 큰 비난을 받았지요. 또 지난해 태국 화장품 회사 서울 시크릿은 피부가 하얀 여성과 검은 여성을 나란히 등장시키며 ‘이기려면 하얗게 되어야 한다’는 문구를 사용해 역시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얀 피부를 우월한 것으로 표현했기 때문이지요.

 

사람의 외모는 어떤 것이 좋고 나쁘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피부가 검든지 하얗든지, 키가 크든지 작든지 이 모두는 사람의 다양한 모습일 뿐이지요.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 시대에 ‘흰 피부만 아름답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가 비판받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나도 모르게 쌓인 외모에 대한 편견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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