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추석 보내기① 시기에 맞게 연휴 나기
10월 2일부터 9일까지, 추석으로 인해 8일 동안의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특별한 계획 없이 ‘그냥 놀자’는 생각을 가진 어린이라면 주목!
오늘과 내일, 긴 연휴를 알차고 건강하게 보내고 마무리하는 방법과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늘은 8일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시기별로 알찬 시간을 보내는 비법을 알아보자.
처음 2일 가족과 계획 짜요
일러스트 임성훈 |
연휴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설레고 들뜬 마음이 들기 마련. 이때는 가족들과 평소 가 보고 싶었던 곳이나 하고 싶었던 활동을 생각해 계획을 짜 보자. ‘연휴 내내 TV 보기’나 ‘게임 하기’ 등 몸을 지나치게 움직이지 않는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연휴가 끝날 때 오히려 피로감이 쌓여 일상생활로 돌아오는 것이 더 힘들어지기 때문.
너무 여러 개의 활동을 하려고 하면 오히려 계획이 흐트러질 수 있다. ‘연휴기간에 꼭 하고 싶었던 한 가지’를 먼저 정하도록 한다. 만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면 ‘그 여행지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꼭 먹는다’처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자. 친척집을 방문하기로 했다면 그 근처에 방문할 만한 놀이 공간이나 박물관 등 명소가 있는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볼 것.
학교 숙제 중에 독서록이나 영화 감상문 쓰기가 있다면 이 때가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 평소 읽고 싶었던 재밌는 책이나 영화를 골라 천천히 즐기는 마음으로 감상해 보자.
중간 3일 신나고 건강하게 즐겨요
일러스트 임성훈 |
이 시기는 ‘꼭 하고 싶은 한 가지’를 본격적으로 실천할 시간. 가족 여행을 떠났다면 미리 조사해 본 내용을 바탕으로 즐겨 보자. 활동을 하는 중간에 사진을 남기거나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수첩이나 일기장에 남겨 놓으면 자신만의 멋진 추억 거리가 또 하나 생길 것.
친척들을 만나는 어린이들도 많을 것이다. 이때 여러 명이 함께 체육 활동을 하면 즐거움도 배가 된다. 배드민턴, 캐치볼 등은 몸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가족들과 공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운동. 줄넘기를 두세 개 이어서 긴 줄넘기를 만들어 가족 여러 명이 함께 넘어보거나 짐볼을 준비해 그 위에서 오래 중심 잡기 놀이를 해 보아도 좋다.
이 때는 과식(지나치게 많이 먹음)하거나 식중독으로 배탈이 나기도 쉽다. 음식을 먹기 전에는 늘 손을 깨끗이 씻자. 전이나 약과 등 기름진 간식을 먹게 되면 식사량을 줄이고 과일이나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배달 음식을 먹을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식품 안전나라 홈페이지(foodsafetykorea.go.kr)에서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마지막 3일 다시 일상생활로
일러스트 임성훈 |
마지막 3일은 연휴 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시간. 그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했다면 이 때부터는 학교에 가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밥 먹고 자는 것이 ‘연휴 후유증’을 막는 데 좋다.
추석 연휴 때 여행한 곳 중 좋았던 곳에 대한 느낌을 정리해 보거나 친척이나 가족들에게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 점들을 목록으로 적는 것도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명절에 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연휴 때는 어떤 활동을 할지 미리 계획도 해 보자.
학교생활에 적응하기가 왠지 불안하다면? 책가방을 열고 교과서를 하나씩 꺼내어 보자. 연휴 전에 배웠던 내용을 다시 한 번 읽어 보거나 다음 주에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미리 한 번 살펴보면 마음도 놓이고 준비도 된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도움말=부산 동래초 박성철 선생님, 서울윤중초 최우영 선생님,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신재한 교수
※내일(29일)은 ‘알찬 추석 보내기② 보드게임 만들기’가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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