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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영리한 새로 알려진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40종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NHK 방송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종합연구대학원 대학의 까마귀 전문가 쓰카하라 나오키 씨는 지난 15년간 2000개 이상의 까마귀 울음소리를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 까마귀가 40가지의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예를 들면 ‘깍깍깍’하고 짧고 빠르게 우는 소리는 강한 경고를, 낮은 소리로 천천히 끌면서 ‘까악, 까악’하는 소리는 ‘음식을 찾았다’는 것을, 높은 소리로 ‘카학, 카학’하는 소리는 ‘이곳은 안전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쓰카하라 씨는 설명했다.
그는 도심에 몰려 있거나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까마귀 떼를 다른 지역으로 유인하는 데에 까마귀 울음소리를 활용할 계획이다.
실험에서도 효과가 나타났다. 일본 야마가타 시청 쪽에서 ‘이곳은 위험하다’는 녹음된 까마귀의 울음소리를 틀고 시청 맞은편에 있는 법원과 박물관 쪽에서 ‘여기는 안전하다’는 울음소리를 틀자 시청에 앉아있던 까마귀 떼가 법원과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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