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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된 로보비(위쪽)와 물속에서 작동하는 로보비. 하버드대 홈페이지 |
공중을 나는 초소형 로봇인 ‘로보비(Ro boBee)’가 물속에서 움직이는 기능을 갖게 됐다. 2013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파리의 몸 구조와 동작을 참고해 개발한 로보비는 몸통의 길이가 3㎝인 로봇.
미국 하버드대, 캘리포니아대(샌디에이고 캠퍼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로보비를 업그레이드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최근 발표했다.
업그레이드 된 로보비는 물속에서 1초당 9∼13회 날갯짓을 하며 수영한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전보다 로보비의 날개를 짧게 만들었고 부력(기체나 액체 속 물체가 위로 뜨려는 힘)을 갖게 하는 4개의 작은 장치를 몸에 달았다.
로보비는 수면에서 공중으로 높이 약 37㎝까지 뛰어오를 수도 있다. 로보비가 물속에 들어가면 몸통 가운데 있는 상자에 물이 모인다. 여기에 있는 전기 분해 장치가 물을 분해해 수소와 산소로 만드는데 로보비는 이 기체를 태워 얻게 된 에너지를 이용해 물에서 펄쩍 뛴다. 다만 아직 물에서 뛰어오른 뒤 바로 공중에서 날 수는 없다.
연구팀은 “로보비를 물속 환경을 관찰하고 수중 생물을 연구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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