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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5년 전 세계 최초로 발견된 해마인 ‘소안해마’를 인공 증식(늘림)하는 데 성공했다. 해마는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동물로 지정될 정도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환경부 산하(아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전남 완도군) 소안도에 사는 성체(다 자란 동물) 소안해마를 이용해 소안해마의 인공 증식에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성체 소안해마 2쌍을 소안도 인근 바다에서 올 5∼6월에 잡았다. 그 뒤 수조에서 이들을 키우면서 번식하게 한 끝에 수컷 1마리당 한 달에 한 번씩 25∼50마리의 새끼를 낳게 하는 데 성공한 것.
해마는 부성애가 강한 동물. 수컷 해마는 몸에 붙어 있는 주머니에 암컷이 낳은 30∼70개의 알을 돌보고 부화시킨다. 이후 새끼가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을 수 있을 때까지 몸 안에서 키우며 새끼가 약 0.7㎝까지 자라면 주머니에서 톡톡 한 마리씩 내보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년부터 매월 500마리의 소안해마를 인공 증식시킨 뒤, 정기적으로 소안해마의 서식지인 소안도 인근 바다에 풀어 야생 소안해마의 수를 늘릴 예정이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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