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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여성이 운전하고 있다. 리야드=AP뉴시스 |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의 여성들이 내년부터 법적으로 자동차 운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슬람교를 믿는 사우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해 온 나라. 이외에도 사우디 여성들은 복장, 결혼, 정치 참여 등에 제한을 받는다.
사우디 국영통신 SPA는 27일(현지시간)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이 ‘여성의 운전을 허용한다’는 칙령(임금이 내린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우디의 제1 왕위 계승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회·경제적 개혁인 ‘비전 2030’에 따른 것. 지난 7월에는 그동안 체육 수업을 받지 못했던 여성 청소년들이 내년부터 공립학교의 체육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두고 “사우디 여성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환영하는 의견과 “여성이 해외여행을 가거나 결혼을 할 때 남성 가족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등 여전히 바뀌어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의견이 함께 나온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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