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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띵 청소년 작가의 시선 담은 환경 동화 공개
- ㈜그래딧의 브랜드 ‘와우띵’이 멸종위기 동물을 주제로 한 창작 동화 ‘와우벌 이야기’와 ‘와우거북 이야기’를 공개했다. 해당 시리즈의 환경 동화는 에코리더 활동을 하던 청소년 작가 김하영의 시각에서 시작됐다.‘와우벌 이야기’는 꿀벌이 사라지는 문제를, ‘와우거북 이야기’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한다. 환경 문제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동화 특유의 상상력과 판타지 요소를 적절히 활용해 문학성과 교육성의 균형을 맞췄다.초판은 청소년 작가의 창의적인 시각과 순수한 그림선이 만나 시너지를 이뤘고, 개정판에서는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의 참여로 시각적 표현이 한층 더 풍부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독자와의 상호작용을 강조한 활동지를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이 이야기 속 세계를 체험하고 환경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관계자는 “와우띵의 멸종위기 동물 창작 동화 시리즈는 아동 환경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더 많은 이야기를 통해 한국 아동 환경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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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뉴스] 동물 사랑하는 튀르키예, ‘떠돌이 개’ 안락사 법안에 시끌
-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시장 상인들에게 보살핌을 받은 떠돌이 개 가립의 모습. 데일리사바흐 홈페이지 캡처약 400만 마리. 튀르키예 곳곳에 돌아다니는 떠돌이 개들의 수예요. 이처럼 튀르키예에선 개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늘어지게 잠을 자거나, 무리 지어 떠도는 개들도 많아요. 튀르키예 국민은 이런 개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쓰다듬는 등 친절하게 대해왔어요.사람과 떠돌이 개의 평화로운 공존(서로 함께 존재함)이 계속되나 싶었지만, 지난해 12월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에서 10세 어린이가 떠돌이 개에게 물려 크게 다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상황이 달라졌어요. 사람이 개에게 공격당하는 일을 없애고자 떠돌이 개를 안락사(고통이 적은 방법으로 생명을 단축하는 행위) 시키는 내용의 법안 마련이 추진되고 있지요. 튀르키예 일간 데일리사바흐 등 외신은 “버려지거나 야생에서 자란 개들을 안락사 시킬 수 있는 근거를 담은 동물복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준비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어요.이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튀르키예 지방자치단체는 떠돌이 개를 잡아 보호소에 머물게 하거나, 중성화(암컷도 수컷도 아니게 함) 혹은 불임(새끼를 낳지 못하게 함) 수술을 현행법보다 더욱 강력히 할 수 있다고 나와 있어요. 떠돌이 개들이 더 이상 번식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 또 심각한 병에 걸렸거나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사나운 개들은 안락사 시킬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지요.하지만 법안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와요. 튀르키예 동물권리단체들은 “해당 법안은 개들의 목숨을 마음대로 빼앗을 수 있고, 이는 동물 학대”라고 지적해요. 공격성이 짙은 개들을 무작정 안락사 시키는 게 아니라, 온순한 성격을 갖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 또 떠돌이 개들이 더 이상 번식하지 못하도록 수술을 한 뒤 돌려보내는 현행법을 통해서도 개체 수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고 봐요.[나는 토론왕] 떠돌이 개, 안락사해도 될까?사나운 개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안락사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문제가 되는 개들을 따로 관리하지 않고 무분별한 안락사를 시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맞서요. 이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떤지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주장해 보세요.※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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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숙명의 라이벌을 꺾어야 메달이 보인다... 태극전사들, 선의의 경쟁을 부탁해!
- 파리 올림픽 개막(우리나라 시간으로 27일(토) 오전 2시 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어요. 훈련에 매진하며 구슬땀을 흘려온 태극전사들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아요.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권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인 143명을 꾸리게 된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힘들수록 승리가 더 짜릿한 게 스포츠의 매력!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숙명(피할 수 없는 운명)의 라이벌을 꺾어야 빛나는 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겠죠? 우리 선수들과 이들의 라이벌에 대해 알아보며 경기를 더 즐겨보자고요!세계 최강, 누가 될 것인가안세영(왼쪽)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려면 라이벌 천위페이를 넘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세영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배드민턴 여자 단식(일대일로 겨루는 방식)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22)은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간판선수예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안 선수에게도 딱 하나 없는 게 있는데, 바로 올림픽 금메달.안 선수는 생애 첫 올림픽이었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천위페이(26·중국) 선수와 맞붙었지만, 8강에서 져서 탈락하고 말았어요. 현재 안세영은 세계 랭킹 2위인 천위페이에 8승 12패로 뒤져있는 상황.하지만 안 선수는 올해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요. 1월 말레이시아 오픈, 3월 프랑스 오픈에 이어 6월 싱가포르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것. 특히 싱가포르 오픈에선 천위페이를 세트스코어 2대1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지요.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안세영의 목표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방수현 선수의 뒤를 잇는 것”이라며 “안세영은 IOC에 ‘저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 챔피언처럼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어요.안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천위페이뿐만이 아니에요. 안세영 이전에 세계 1위였던 뛰어난 선수들도 이번 올림픽에 많이 출전하기 때문이에요.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한 안 선수가 시상대 맨 위에 오를 수 있도록 응원해보자고요!최초와 최초의 대결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우상혁(오른쪽)과 바르심. 동아일보 자료사진항상 환한 미소를 보여 ‘스마일 점퍼’라 불리는 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28)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사상 처음으로 트랙·필드 종목 메달에 도전해요. 한국 육상은 마라톤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적은 있지만 경기장 안에서 펼쳐지는 달리기, 높이뛰기, 던지기 등의 종목에선 메달을 얻지 못했어요. 이에 우 선수가 ‘최초’의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여요.이번 올림픽에서 우 선수가 넘어야 할 산이자, 라이벌은 높이뛰기 세계 최강자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33·카타르) 선수. 바르심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2020 도쿄), 은메달 2개(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를 따낸 베테랑이지요.하지만 아직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2개 이상 따낸 선수는 없어요.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바르심이 일찌감치 “파리 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 올림픽이 그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요.올해 우상혁의 최고 기록은 2m33, 바르심은 2m31이에요. 우상혁이 올해 기록에서 앞서가는 만큼 우리나라가 파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돼요.비 때문에 2등 됐던 설움 풀까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결승 당시 비가 내리는 바람에 경기가 취소됐다. 서채현 공식 인스타서채현(왼쪽)과 모리 아이(가운데)는 라이벌이자, 동갑내기 친한 친구로 알려졌다“모두 메달을 땄지만, 아무도 이런 식으로 메달을 따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서채현(21)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글이에요.당시 준결승에서 서채현은 모리 아이(21·일본)와 동점인 199.73점을 기록해 결승을 앞두고 있었어요.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결승이 취소되고 말았지요. 두 선수가 동점일 경우엔 예선 점수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서 선수가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딴 거예요.이후 지난 1일 열린 2024 국제올림픽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4차 대회 여자부 결선에서는 모리 아이가 은메달, 서채현이 동메달을 차지했어요. 라이벌이자, 동갑내기 친한 친구로 알려진 두 선수가 이번에는 어떤 경쟁을 할지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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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싸! 방학이다
- 신나는 여름 방학이 시작됐어요! 그동안 못 잔 늦잠을 늘어지게 자는 어린이도,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는 어린이도 있겠죠?그런데 사실 방학이라고 해서 시간이 평소와 다르게 흐르진 않아요. 학교에 다닐 때와 같이 하루는 24시간!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알길 바라며 두 권의 책을 준비했답니다.여름 방학을 달려라, 부르릉 소파!장르 그림책│주제 방학, 여행│북멘토 펴냄주인공 지우는 이번 여름 방학에는 기필코 엄마, 아빠와 함께 바다 여행을 가겠다고 결심했어요. 평소에 엄마 아빠는 집에 오면 항상 일에 지쳐 피곤해했거든요. 그렇다 보니 가족들은 쉬는 날에도 소파에 누워 자거나 TV만 보기 일쑤였지요. 그래서 지우는 더 이상 아무도 소파에 눕지 못하게 뚝딱뚝딱 밤새도록 개조하기 시작했어요.다음 날, 아빠가 TV 리모컨의 전원 버튼을 누르자 소파에서 갑자기 바퀴가 툭 튀어나오더니 시동이 걸리면서 현관문을 뚫고 달리기 시작했어요.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도로에는 엄마네 회사 부장님 소파도, 지우의 친구들과 선생님의 소파도 부릉부릉 신나게 달리고 있네요. 이 소파 자동차들은 이들을 어디로 데려다줄까요?지우가 그토록 바라던 바다 여행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함께 소파 위에 탄 것처럼 신나게 즐겨 보아요. 소파를 타고 떠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을 통해 색다른 하루의 소중함은 물론,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까지 한껏 느끼게 될 거예요. 박규빈 글·그림. 1만6800원내 멋대로 날짜 뽑기장르 동화│주제 일상│주니어김영사 펴냄매일 아침 눈 뜨면 학교에 가고, 학교를 마치면 학원에 가고, 학원이 끝나면 집에 가고…. 병우는 공장에서 만든 물건처럼 똑같은 하루하루가 몹시 지루하게 느껴져요.그런 병우 앞에 특별한 달력이 나타나요. 달력 위 날짜를 동전으로 살살 긁으면, 그날로 바뀌는 것. 병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달력을 긁어요. 하루는 생일, 어떤 날은 어린이날로, 또 다른 날은 크리스마스로 말이지요.오늘도 어김없이 신나는 운동회에서 달리기를 하던 병우. 그런데 갑자기 무언가 날카로운 것이 병우의 발목을 확 잡아채더니 어디론가 데려가요. 병우의 눈앞엔 사람들이 있지만 아무도 병우를 보지 못해요. 엄마도, 아빠도 병우를 관통해 지나갈 뿐이지요.병우는 그제야 후회를 해요. 원래대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학교도, 학원도, 매일매일 지루하게 했던 모든 것들도 예전보다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과연 병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최은옥 글. 김무연 그림.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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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한마당/동시] 무궁화 꽃
- 홍해민(경기 양주시 주원초 2)집에 가는 길울타리 한 쪽에 핀무궁화꽃곱고 아름답고 예쁜무궁화의 모습은색동옷 차려입은대한민국의 어린이들변함없이나라를 빛내는무궁화잘 살펴봐야지나라가 슬플때는함께 울었겠지?무궁화에 대한사연을 생각해 보는오늘 하루요리조리무궁화 울타리 걷는내 발걸음도 신난다함박 웃는무궁화처럼나도무궁화의 마음을닮고 싶다#작품을 감상하고 나서해민 어린이는 무궁화에 대한 감상을 시로 표현해주었네요. 늘 함박웃음을 짓는 무궁화를 닮고 싶다는 해민 어린이의 마음이 잘 녹아들었어요!재이 어린이는 유치원생이지만 표현력이 아주 뛰어나네요. 연필을 쥐었을 때 손에 흐르는 땀을 폭포에 비유한 것은 정말 훌륭해요!멋진 작품을 보내준 두 어린이 모두 수고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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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나온 책] 색깔을 훔치는 아이
- 온통 흑백으로 둘러싸인 뷰로 마을. 주민들은 단 한 번도 ‘색깔’이라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이 마을의 가난한 소년 ‘리안’은 엄마의 병을 고치고 싶지만, 특효약이 너무 비싸 마음고생만 하고 있지요.그러던 어느 날, 낯선 신사가 리안을 찾아와 빳빳한 100루피 지폐를 건네며 수상한 심부름을 시켜요. 바로 ‘슈파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서 비눗방울 채를 이리저리 흔들라’는 것. 찝찝했지만 하루에 1루피를 버는 리안에겐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지요.심부름을 하러 간 곳에서 리안의 눈앞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요. 모든 것들의 고유한 빛, 색깔이 가득했거든요.리안이 놀라운 경험도 뒤로 한 채 마을로 돌아왔을 땐 충격에 빠지고 말아요. 바로 슈파 마을의 색이 없어졌기 때문. 효심이냐, 양심이냐. 리안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살펴보아요. 신은영 글, 리페 그림.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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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나온 책] who? special 김민재
- 190㎝의 큰 키와 탁월한 스피드로 ‘괴물 수비수’라 불리는 김민재 축구 선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에게도 꿈을 이루는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어요. 지금과는 달리 왜소한 체구 때문에 공격수로서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한계를 느꼈지요.그렇지만 김민재는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었어요. 포지션을 바꾼 뒤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고, 꾸준한 자기 관리로 다져진 건장한 체격을 이용해 누구에게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게 되었지요.경남 통영의 바닷가에서 뛰어놀던 어린 김민재가, 세계를 무대로 뛰게 된 과정이 만화에 쏙 담겼어요. 김민재처럼 용기 있게 선택하고, 자신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스토리랩 글, 이유철 그림.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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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높이 사설] 미국 바이든 대통령, 재선 포기
-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지난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의 조 바이든 대통령. 워싱턴DC=AP뉴시스[1] 올 11월 열릴 미국 대선(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결할 것으로 예상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에서 사퇴(어떤 일을 그만두고 물러섬)했어요. 바이든 대통령은 6월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대선 후보 토론에서 참패(크게 패배함)한 후 거센 사퇴 요구를 받아왔어요. 대선 후보 경선(둘 이상의 후보가 경쟁하는 선거)에서 이겨 공식적인 후보 지명만을 남겨둔 현직 대통령이 재선(두 번째로 당선됨) 도전을 포기하는 건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에요.[2]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발표와 함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대통령을 보좌하며 대통령이 업무를 할 수 없을 때 대신하는 직위)을 자신을 대신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했어요. 해리스 부통령이 곧바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지, 온라인 투표라는 방식으로 다른 후보들과의 경선을 거칠지는 확정되지 않았어요. 해리스 부통령 역시 지지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격차가 적어요. 흑인 등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이 모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전략적 선택을 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시 박빙(근소한 차이)을 이룰 수도 있어요.[3]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는 상황에 앞서 당장 대선 경쟁에서 물러난 현직 대통령의 *레임덕을 걱정해야 할 판이에요. 미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개입하고 있고 중국의 대만 위협과 북한의 러시아와의 밀착도 관리해야 해요. 재집권(정치 권력을 다시 잡음) 가능성이 사라진 임기(임무를 맡아보는 기간) 마지막의 대통령은 본인의 의욕도, 상대방이 느끼는 영향력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4] ㉠유세 도중 날아든 암살범의 총알까지 비껴간 후 기세등등(기세가 매우 높고 힘참)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다 된 듯이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전쟁을 끝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어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뉴욕 양키스 경기 동반 관람을 제안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대북 관계 방향 수정을 예고했어요. 그러면서 동맹국(서로 동맹을 체결한 나라)에 대해서는 으름장(말과 행동으로 위협하는 것)을 놓고 있어요. 물론 민주당의 새 후보가 결정되면 상황은 또 어떻게 변할지 몰라요. 미국 대선 승패가 결정될 때까지 100여 일이 남았어요. 그동안 ‘트럼프 리스크(위험)’에 ‘레임덕 리스크’까지 이중의 리스크를 지혜롭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동아일보 7월 23일 자 사설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