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창 닫기

[오늘의 뉴스]

미국서 야생 새끼 곰 억지로 끌어내 ‘찰칵’ 인증 사진 찍은 사람들 뭇매

권세희 기자  |   2024-04-21

url복사 글자 확대 글자 축소


야생동물센터로 옮기기 위해 구조된 새끼 곰. ABC뉴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한 주택가 근처에 나타난 야생 새끼 곰을 강제로 끌어내 인증 사진을 찍은 사람들의 행동이 비판받고 있어요.


미국 ABC방송 등 외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슈빌 시의 한 주택가 근처 숲에 야생 새끼 곰 2마리가 나타났는데, 이 곰들은 모두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를 발견한 일부 주민들이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새끼 곰을 강제로 나뭇가지에서 끌어내리는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이날 포착된 영상을 보면 5∼6명의 사람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새끼 곰들에게 손을 뻗고, 나뭇가지를 흔들어요. 이에 곰들은 나무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으려 버티는 모습이었지요. 결국 한 여성은 새끼 곰 한 마리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지만, 이내 바닥에 곰을 떨어뜨렸어요. 이를 틈타 새끼 곰은 사람들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녔어요. 이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이 지역 당국에 “사람들이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새끼 곰들을 나무에서 억지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노스캐롤라이나 주 야생동물 자원위원회 담당자들은 이곳에서 새끼 곰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 이 곰은 힘을 완전히 잃은 채 다리를 절뚝이고 있었어요. 다른 한 마리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어요. 이날 구조된 곰은 야생동물보호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야생동물 자원위원회는 “야생 새끼 곰을 만지려고 하는 건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새끼 곰이 사람의 손길에 다칠 수도 있고, 주변에 어미가 있었다면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공격을 가했을 것”이라고 밝혔어요. 



[나는 토론왕] 무분별한 ‘인증샷’ 멈춰주세요!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야생 새끼 곰을 억지로 나무에서 떨어뜨리고 다치게 한 사람들에게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들에게 야생동물보호를 위해 이 같은 행동을 멈추라고 주장하는 글을 써 보아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하셔야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댓글달기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 어동1

    jisung0613 2024.04.21

    주택가에서 새끼 곰과 인증 사진을 찍을려고 나뭇가지에서 끌어 내렸다니
    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잘못한 것 같다.새끼 곰이 안전해져서 다행이다.
    또 사람들이 다치지 않은 것도 다행이다.

맨 위로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