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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흑인 줄리엣 캐스팅에 시끌 “블랙워싱” vs “인종차별”

남동연 기자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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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 역을 맡은 톰 홀랜드(왼쪽)와 줄리엣 역을 맡은 프란체스카 아메우다 리버스. 제이미 로이드 컴퍼니 홈페이지 캡처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톰 홀랜드가 출연하는 영국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여자 주인공 줄리엣 역에 흑인 배우가 캐스팅돼 논란이에요.



‘로미오와 줄리엣’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희곡 작품. 서로 원수인 가문에서 각각 태어난 로미오와 줄리엣이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이들의 비극적인 죽음이 두 가문을 화해하게 만든다는 내용이지요.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영국 런던에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이 열리는 가운데 지난 2월 톰 홀랜드가 로미오 역을 맡으며 모든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어요.



그런데 줄리엣 역할에 흑인 배우인 프란체스카 아메우다 리버스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비난이 쏟아졌어요. ‘흑인 배우가 줄리엣을 연기해선 안 된다’ ‘줄리엣이 흑인인 건 블랙워싱이다’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것. ‘블랙워싱’은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작품에 흑인 등 유색인종을 무조건 등장시키는 것을 말해요. 백인 로미오와 흑인 줄리엣은 기대하던 캐스팅과 다르다는 거예요. 뿐만 아니라 배우를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도 이어지는 상황이지요.



반면 흑인이 줄리엣을 연기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와요. 우리나라에서도 한국 배우들이 로미오와 줄리엣 속 주인공을 맡아 연기하듯, 흑인을 캐스팅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지요.



연극 제작사인 제이미 로이드 컴퍼니는 “인종차별을 멈춰달라”고 했어요. 제작사는 “우리는 뛰어난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계속해서 모든 사람을 지원하고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나는 토론왕] 흑인 줄리엣에 대한 내 생각은?



영화 ‘인어공주’에 흑인 가수인 할리 베일리가 에리얼 공주로 캐스팅돼 논란을 빚었다. NBC뉴스 홈페이지 캡처



흑인 배우 캐스팅으로 논란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에 흑인 가수인 할리 베일리가 에리얼 공주로 캐스팅돼 팬들의 반발이 이어지기도 했지요. 인종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움직임을 환영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원작의 설정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와요. 나는 어떤 생각에 동의하는지 구체적 근거와 함께 말해보아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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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ben080801 2024.04.10

    흑인이 줄리엣 역할을 맡을 수도 있지 그것때문에 악플이 달다니 사람들이 너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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