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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내 비상 상황 시 행동 요령은?… 좌석 벨트는 양쪽 골반 지나도록!

전선규 기자  |   2023-05-30


최근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구공항으로 착륙하던 와중에 63빌딩 높이에서 한 승객이 비상문을 개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뉴시스


최근 제주도에서 대구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한 승객이 착륙(비행기 따위가 공중에서 활주로나 판판한 곳에 내림) 전에 임의로 비상문을 여는 일이 발생했어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슴을 쓸어내릴 만큼 아찔한 상황이었어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국내외 여행 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최근 많이 늘었어요. 비행기 내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유비무환’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기내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행동 요령에 대해 알아둡시다.


승무원의 지시에 따를 것


비행기 이륙 전, 승무원이 비상 상황 시 행동 대처 요령 등을 안내하는 모습.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처


비상 상황이 닥쳤을 때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는 것은 기본 중 기본! 비행기 객실 승무원의 최우선 업무는 탑승객의 안전 관리예요. 이륙 전 객실 점검부터 비행기 사고 시 승객 대피 유도, 응급 상황에서의 구조 업무까지 모두 승무원이 수행해요. 승무원들은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훈련을 거친 전문가인 만큼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들의 지시를 적극 따르는 것이 중요해요.


비상 상황이 아니더라도 평소 기내(비행기의 안) 방송이나 승무원의 안내에 귀를 기울여야 해요.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승무원들은 기내 통로에 서서 안전벨트와 구명조끼의 착용법을 비롯해 비상 상황 시 행동 요령 등에 대해 안내해요. 비상 상황에선 모두가 당황하기 때문에 평소 잘 알던 것도 잊어버리기 일쑤. 비행기를 여러 번 타봤다고 자만하지 말고 승무원의 안내를 귀담아들어야 하는 이유지요.


만약 승무원들의 안내를 놓쳤다면 좌석 앞주머니에 안내사항을 소개한 책자가 있으니 찾아 읽어두는 것도 방법. 책자에는 좌석벨트 매는 법부터 구명조끼 사용법, 충격 방지 자세 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기내에서도 안전띠는 ‘생명띠’


비행기 안전벨트. USA 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안전띠가 생명띠’라는 사실은 자동차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에요. 특히 비행기는 항상 공중에 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이상기류를 만나면 기체(비행기의 몸체)가 언제든 갑자기 요동칠 수 있으므로 안내가 따로 없어도 좌석에 앉아 있을 때는 항상 안전띠를 매는 것이 좋아요.


비행기 안전벨트는 복부보단 양쪽 골반뼈를 지나는 위치에 매는 것이 효과적. 몸이 튕겨져 나갈 만큼의 심한 충격을 받는 상황에서 복부에 압박이 가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에요.


별도 좌석 없이 24개월 미만의 어린 아기와 함께 한 좌석을 사용할 때는 특별히 유의해야 해요. 어른이 아이를 안고 함께 벨트를 맨 상황에서 비행기가 충격을 받으면 어른의 충격까지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해져 위험할 수 있어요. 따라서 어른만 벨트를 착용하고 아이는 서로 마주 보는 자세로 안고 있는 게 좋지요.



가까운 비상구 위치 확인!


비행기에 탑승하면 가까운 비상구 위치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자신의 좌석과 가장 가까운 비상구의 위치가 어디인지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요. 만약 비행기가 어딘가에 비상 착륙한다면 비상구를 통해 빠르게 대피해야 하니까요.


비상 상황에서 비상구가 열리면 승무원의 지시를 따라 신속하게 밖으로 빠져나가야 해요. 이때는 개인 짐을 챙기느라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과감히 포기합시다. 또 가족이나 동반자를 찾기 위해 좁은 기내 복도에서 서성이는 것도 금물. 머뭇거리는 사이 뒤에 기다리는 다른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린이동아 |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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