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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에 ‘뭉치는’ 소비자들… “배달 같이 시키실 분!”
  • 권세희 기자
  • 2022-09-19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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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 과자 등 국내 먹거리 가격이 오르고 있다. 환율(자기 나라 돈과 다른 나라 돈의 교환 비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되는 물건 하나하나의 가격이 높아져 제조 원가(제품을 만드는 데 쓰인 재화나 용역의 합계) 역시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배달업체의 배달료를 아끼기 위해 이웃끼리 모여 배달시키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공동구매까지 한다. 관련 업계는 이런 소비자들의 소비 방식에 대응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공동구매로 더욱 저렴하게


당근마켓 ‘같이사요’ 이미지. 이용자들은 이를 이용해 공동구매 등을 할 수 있다. 당근마켓 제공


서울 송파구 한 마트에 진열된 할인 제품을 둘러보고 있는 소비자의 모습. 뉴시스

“이웃끼리 같이 사요!”

식재료나 생필품을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서 더 저렴하게 물건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공동구매에 나서는 것. 온라인 주문의 경우 여럿이서 모여서 상품을 구입하면 배송비를 아낄 수 있고, 대량 구매를 통해 할인도 받을 수 있어 인기다.

기존에도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공동으로 구매하는 방식은 있었지만 최근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가까운 이웃끼리 소규모로 제품을 공동구매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은 이웃끼리 공동구매 등을 할 수 있는 ‘같이사요’ 서비스를 지난 7월부터 서울 관악구, 강동구, 서초구, 강남구 그리고 경기 하남시 일부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게시글 제목 △구매하고 싶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상세한 소개 △모집 인원수(최대 4인) △인당 지불해야 할 금액 △비용 입금 방식 등을 입력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웃과 물건을 함께 사거나, 여럿이 가면 할인 받을 수 있는 동네 가게 등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용하면 된다. 당근마켓 측은 추후 더 많은 지역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확장할 계획.

당근마켓 측은 “이전부터 당근마켓 내에서 이웃과 함께 공동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았다”면서 “‘같이사요’는 이런 이용자들을 서로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웃끼리 좋은 물건을 추천하고 실용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비싼 배달비도 모이면?


두잇의 애플리케이션 이미지. 앱스토어 캡처

“음식값은 7000원인데, 배달비가 4000원?”

높아진 외식 물가에 배달비까지 천정부지(물가 등이 한없이 오르기만 함)로 오르면서 배달비를 아끼기 위한 방법을 고안해낸 소비자들도 있다. 주변에 거주하는 이웃들과 함께 배달 음식을 시키고 배달비를 각자 나눠 내는 것. 가령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이들과 주문 메뉴를 각자 정하고 한 곳에서 받아 다시 나누는 방식으로 배달비를 아끼는 방식이다. 주로 메신저나 대학교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배달비를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자 저렴한 비용으로 배달을 받을 수 있는 앱도 등장했다. 지난 2월 처음 출시한 배달 앱 ‘두잇’은 근처 이웃의 배달 음식 수요를 파악해 이 주문들을 묶어 배달 동선을 줄이는 방식으로 배달비를 절약하게 한다. 앱을 통해 주문이 성사되면 해당 매장에 주문이 전달되고, 조리가 끝난 음식은 배달원이 구매자 각각의 주소로 순차적으로 배달하는 것. 현재 서울 관악구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두잇은 “현재 서비스 지역 인구의 15%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데, 내년 중순엔 더 많은 지역에서도 두잇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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