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인 산양이 경북 청송군 주왕산에서 발견돼 화제다.

 

환경부 산하(아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주왕산국립공원 절골 지구 근처에 설치된 무인센서 카메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산양 2마리가 각각 올해 4월과 9월 포착됐다”고 최근 밝혔다. 산양은 회갈색 털을 가진 몸길이 약 130㎝의 소과의 포유류.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산양이 발견된 것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976년 이후 처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주변에서 발견된 산양 배설물의 양과 카메라에 찍힌 산양 2마리의 크기로 미루어보아 주왕산 부근에 산양이 최소 3마리는 서식할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산양은 설악산, 태백산 등 백두대간(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동해안 지역에 400∼450마리가 살고 있다. 경북지역인 주왕산에서 산양이 발견된 것은 산양 서식지가 백두대간 전체로 넓혀졌다는 의미.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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