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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일본, 군함도 정보센터 꼼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11-20 22: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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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는 마음, 행동으로 보여야

[뉴스 쏙 시사 쑥]일본, 군함도 정보센터 꼼수

일본이 군함도의 강제노동 역사를 알리는 정보센터를 군함도가 아닌 도쿄에 세우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인과 중국인이 일본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가혹한 노동을 했던 일본 하시마 섬의 별칭.

 

일본 일간신문인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는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일본 산업혁명유산’의 역사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정보센터를 2019년까지 도쿄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는 일본이 2015년 군함도를 포함한 23개 시설을 ‘일본의 근대 산업발전의 상징’이라며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것을 유네스코가 받아들이면서 권고한 사항을 실천하려는 것. 당시 우리나라와 중국이 “강제노동이 이뤄진 장소가 세계유산이 되어선 안 된다”고 반대하자, 일본은 유네스코에 군함도, 나가사키 조선소 등 7개 시설의 강제노동 역사를 알리는 정보센터나 안내판을 설치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본이 강제노동의 역사를 숨기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네스코가 일본에 이와 같은 사항을 권고한 건 일본이 강제노동의 역사를 제대로 인정하고 알리게 하기 위함이었지만 군함도와 약 1200㎞나 떨어진 도쿄에 정보 센터를 세움으로써 그 목적과 어긋난다는 것. 군함도에 관련 센터를 설치하고 관광객들에게 그 역사를 생생하게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함도는 우리나라와 중국엔 강제노동의 ‘치욕스러운 역사’가 담긴 장소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군함도를 비롯한 시설을 세계유산으로 신청해 근대화의 역사만 부각시키려고 하였지요.

 

2년 전 일본은 군함도에 강제동원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는 적절한 조치를 하기로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그 어떤 조치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군함도에 설치된 안내판엔 강제노동의 역사를 적지 않았어요. 오히려 최근엔 군함도에 있던 콘크리트 건물을 이용해 마스코트를 만들어 군함도를 일본 근대화를 나타내는 관광지로 홍보하기 바쁩니다.

 

도쿄에 만들어질 정보센터도 군함도 강제노동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어렵습니다. 강제노동의 역사만 집중적으로 센터에서 소개되는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군함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돼 있어 군함도를 방문한 사람들이 강제노동의 역사를 알기 어렵게 되어 있지요.

 

일본이 진심으로 강제노동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이런 ‘꼼수’가 아니라 강제노동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리려는 행동으로 이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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