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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이 자라는 옛이야기] [생각이 자라는 옛이야기]정정당당하길 바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11-19 22: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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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새들의 목소리 자랑

《 어린이동아와 한국고전번역원이 기획한 ‘생각이 자라는 옛이야기’는 우리 고전 속 신기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읽으며 독해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코너입니다. 옛이야기를 읽으며 인성과 독해 실력을 키워봅시다. 》

 

일러스트 임성훈

 

어느 숲 속에 꾀꼬리와 비둘기, 무수리(황새과의 새)가 살고 있었어요. 셋은 만나기만 하면 서로 제 목소리가 아름답다며 다투었지요.

 

“나보다 예쁜 목소리는 없어. 꾀꼴꾀꼴!”

 

 

“무슨 소리, 내 목소리가 더 좋아. 구구구구!”

 

“아냐, 내 목소리가 최고야! 왝왝 왜액!”

 

하루 종일 다퉜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황새를 찾아가 심사를 받기로 의견을 모았지요. 무수리는 스스로 생각해봐도 꾀꼬리나 비둘기보다 목소리가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뱀 한 마리를 부리에 물고서 다른 새들 몰래 황새를 찾아갔지요.

 

“저, 황새님 계신가요?”

 

“아니, 무수리가 웬일인가?”

 

“이것 받으세요.”

 

“아니, 뭐 이런 귀한 걸 다!”

 

마침 배가 고팠던 황새는 뱀을 받아서 한입에 꿀떡 삼켰어요. 그것을 본 무수리가 은밀히 말했어요.

 

“저……. 내일 아침에 꾀꼬리하고 비둘기하고 셋이서 목소리 자랑을 하러 올 것입니다. 그때 잘 좀 부탁드립니다.”

 

“흠! 그런 것쯤이야. 아무 염려 말고 함께 오기나 해!”

 

다음 날 아침, 셋은 황새의 집을 찾아갔어요. 먼저 꾀꼬리가 목소리를 굴려 꾀꼴꾀꼴 노래를 불렀어요.

 

“꾀꼴꾀꼴 꾀꼬르르!”

 

황새가 부리를 몸 쪽으로 당기며 가만히 음미해보더니 말했어요.

 

“소리가 맑기는 맑은데 구슬픈 소리에 가깝구나!”

 

그 뒤를 이어서 비둘기가 구구구 소리를 냈어요.

 

“구구구구 구구 구구구구 구구…….”

 

황새가 땅바닥을 향해 목을 길게 빼고는 슬며시 웃으면서 말했어요.

 

“소리가 그윽하기는 그윽한데 방정맞은 소리에 가깝구나!”

 

맨 마지막으로 무수리가 모가지를 길게 쭉 빼고서 소리를 질렀어요.

 

“왝왝 왜액! 왝왝 왜액!”

 

황새가 꽁무니를 쳐들고 빠르게 외쳤어요.

 

“소리가 탁하기는 탁하지만 웅장한 소리에 가깝구나!”

 

그리하여 무수리는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하고 높은 데로 올라가서 사방을 휘휘 둘러보면서 부리를 떨며 쉼 없이 소리를 질렀어요.

 

“왝왝 왜액! 왝왝 왜액!”

 

황새는 뒤꿈치를 높이 쳐들고 먼 곳을 바라보며 우쭐댔고요. 꾀꼬리와 비둘기는 너무 분했답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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