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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편의점 수달’ ‘도심 멧돼지’ 길 잃은 야생동물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11-12 22: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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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먹이도 없어요ㅠㅠ”

부산의 한 편의점 창고에서 최근 발견된 수달(위쪽)과 하천에 사는 야생 수달의 모습. 부산소방본부 제공·동아일보 자료사진

 

부산 도심의 편의점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발견돼 화제다. 하천에 사는 포유류인 수달은 주로 물고기나 조개를 먹이로 삼는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19구조대가 8일 오후 7시 29분경 부산 수영구의 한 편의점 창고에 수달이 있다는 신고를 듣고 출동했다. 119구조대는 그물로 수달을 잡아 야생동물보호협회에 수달을 넘겼다.

 

야생 수달이 왜 도심에서 발견된 걸까? 전문가들은 ‘먹이 부족’과 ‘서식지 파괴’가 그 원인이라고 말한다. 먹이를 찾으러 헤매다가 길을 잃어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오게 됐다는 것.

 

한국수달연구센터의 최준우 연구원은 “수달은 따로 집을 짓지 않고 강가의 바위틈에서 살아가는 동물”이라면서 “하천 주변을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공원으로 만들면서 서식지가 사라져 해당 수달이 서식지를 찾다가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수달이나 멧돼지 같은 야생동물이 도심에 나타나는 경우가 최근 늘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부산, 청주의 도심에 멧돼지가 나타났지요. 청주에 나타난 멧돼지는 차와 부딪치면서 위험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어요.

 

야생동물들이 왜 자꾸 사람이 사는 곳으로 오는 걸까요? 사람이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도로, 건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집과 먹이를 잃은 동물이 길을 헤매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해당 야생동물의 수가 줄어들다가 사라지게 됩니다.

 

생태계는 식물, 동물, 인간이 그물처럼 이어져 있어요. 하나의 고리가 끊어지게 되면 다른 생물들이 살기 어려워지지요. 꿀벌이 줄면 우리가 먹을 농작물의 수가 크게 줄어드는 것처럼 말이에요.

 

우리의 삶이 위협받기 전에 야생생물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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