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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안녕 자두야’ 만화가 이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10-10 21: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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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루는 ‘보물 상자’

이빈 만화가(왼쪽)를 만난 동아어린이기자 이연아 양
 
 

동그랗고 큰 눈, 양쪽으로 땋은 검은 머리를 가진 캐릭터 자두. 서울 동작구에 사는 말괄량이 초등생인 자두는 만화 ‘안녕 자두야’의 주인공이다.

 

 
만화책 ‘안녕 자두야’ 26권. ⓒ 이빈 / (주)학산문화사제공

1997년 월간 만화 잡지 ‘파티’에 연재되기 시작하면서 탄생한 안녕 자두야는 1970, 1980년대를 배경으로 자두와 가족들의 좌충우돌 일상을 재밌게 풀어낸 만화다. 지금도 파티에 연재되고 있는 이 만화는 만화책으로는 26권까지 나왔으며, 만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학습도서 등이 만들어져 여전히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로 탄생한 지 20주년을 맞이한 자두. 자두의 열렬한 팬이라는 동아어린이기자 이연아 양(경기 군포시 군포초 3)이 안녕 자두야의 만화가 이빈을 최근 경기 고양시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어린이동아 독자 들에게 만화가 이빈이 보내는 사인

 

 

자두는 나의 분신

 

안녕 자두야는 우연히 탄생했다. 1997년 여러 곳의 잡지에 만화를 연재 중이던 이 씨는 파티의 친한 편집자로부터 ‘짧은 분량의 만화’를 연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그릴 수 있는 내용을 떠올리다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에 안녕 자두야의 스토리를 떠올리게 된 것.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느낄만한 이름을 생각하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과일인 ‘자두’를 주인공 캐릭터의 이름으로 붙이게 됐다.

 

그의 말을 가만히 듣던 이 양이 “그럼 캐릭터의 성격이나 내용은 만화가님과 관련이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그럼요. 자두는 저의 분신이지요. 자두의 머리 모양은 제 어린 시절과 똑같답니다. 활발한 성격도 비슷하고요. 자두처럼 저도 여동생과 남동생이 있답니다. 자두가 쥐를 잡는다든지 재래식 변기에 빠지는 등의 에피소드 대부분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요(웃음).”(이 씨)

 

이 씨와 자두를 그려보는 이 양
 
 

엄마를 이해해요

 

이 양이 “가장 좋아하는 등장인물은 누구인가요”라고 묻자 이 씨는 “자두 엄마인 ‘난향 씨’”라고 대답했다.

 

“연재 초반에는 말썽을 피우지만 낙천적인 캐릭터 자두에 감정을 이입하곤 했어요. 하지만 제가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아 엄마가 되면서 늘 가족 걱정을 하는 자두 엄마를 이해하게 됐어요. ‘어렸을 때 엄마가 왜 그랬을까?’란 질문에 이제야 답을 찾은 것이지요.”(이 씨)

 

이 씨는 안녕 자두야가 20년 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로 ‘세대 간의 공감’을 꼽았다.

 

“안녕 자두야는 자녀들이 부모님과 같이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만화입니다. 놀고 싶은데 공부를 해야 하고,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는 이런 일상이

어린이들은 자신들만 겪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을 그린 안녕 자두야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부모님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지요.”(이 씨)

 

민지(왼쪽 그림)과 자두
 
 

책 읽고 메모하고

 

초등생 시절 아버지가 매일 근처 만화방에서 빌려오던 여러 권의 만화책을 보면서 만화가의 꿈을 키웠던 이 씨. 1991년 만화 잡지 ‘르네상스’에 ‘나는 깍두기’란 만화를 발표하며 만화가로 데뷔한 그의 꿈은 펜을 들 힘이 있을 때까지 자두를 그리는 것.

 

“훌륭한 만화가가 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라는 이 양의 질문에 이 씨는 “그림 실력도 중요하지만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드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많은 사랑을 받는 만화들의 특징은 그림체보다는 스토리의 힘으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경우가 많다는 것.

 

“먼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서 간접 경험을 쌓고 창의력을 키워보세요. 그리고 일상에 집중해보세요. 소소한 내 하루도 돌이켜보면 만화로 그릴만한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넘쳐난답니다. 그런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를 하며 나만의 스토리 상자를 만들어보세요.”(이 씨)

 

▶고양=글 사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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