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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불안한 평화’ 아닌 ‘당당한 평화’ 이뤄내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8-20 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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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72주년 경축사에서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의 안보를 동맹국에만 의존할 순 없다”며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거듭 강조한 뒤 “북핵 문제 해결은 ‘핵 동결(중단)’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의 ‘반전(전쟁에 반대함) 평화론’은 미국과 북한이 그간의 험악한 ‘말의 전쟁’을 끝내고 대화를 탐색하는 국면에서 나왔다. 미국의 괌 타격을 공언(공개적으로 말함)했던 김정은이 좀 더 지켜보겠다고 한 만큼 일단 북한 도발의 기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그동안 ‘화염과 분노’ ‘군사옵션 장전(총에 탄알이나 화약을 넣는 일) 완료’ 같은 대통령의 초강경(매우 강경함) 대북 발언과 함께 중국에는 무역전쟁을 경고하며 대북 행동에 나서도록 압박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북 대화의 조건을 핵·미사일 도발 중단으로 낮추고, 협상의 시작점도 핵 동결로 제시했다. 이른바 ‘핵 동결 대화 입구론’이다.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기 위해선 대화의 문턱을 낮출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일단 대화를 시작한다면 반드시 북핵 폐기를 관철(어려움을 뚫고 나아가 목적을 이룸)해야 한다.

 

문 대통령 말대로 한반도 평화는 우리에게 절체절명의 과제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결코 없어야 한다. 하지만 ‘불안한 평화’로는 안 된다. 당장 북한의 도발로 인한 전쟁 방지가 중요하더라도 북한 스스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끝까지 압박해야 한다. 진정한 평화는 힘을 통한 ‘당당한 평화’여야 한다.

 

동아일보 8월 16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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