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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꿈을 향한 열정 몸소 보여줘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7-27 22: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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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디스트 염은초를 만나다

리코디스트 염은초 씨(왼쪽)를 만난 동아어린이기자 원소연 양“
 
 
초등생이라면 학교에서 한 번쯤 불어봤을 악기인 리코더. 이 친숙한 리코더로 애니메이션 주제가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며 리코더의 매력을 알리는 리코더 연주자가 있다. 바로 ‘리코더 전도사’로 불리는 리코디스트(리코더 연주자) 염은초 씨(25)다.

 

16세 때 스위스 취리히 국립음대의 리코더과에 역대 최연소로 입학한 그는 2012년에 독일 니더 작센 국제 리코더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15년 영국 런던 길드홀 음악학교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인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졸업하기도 했다.

 

리코더 불기가 취미라는 동아어린이기자 원소연 양(경기 군포시 궁내초 5)이 리코더 공연 준비에 여념 없는 염 씨를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콘서트홀에서 최근 만났다.

 

‘새 소리’ 나는 피리

 

원 양이 “리코더 연주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가 궁금해요”라고 묻자 염 씨는 “리코더의 매력에 푹 빠져 계속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초등 3학년 때 학교에서 처음 리코더를 접했어요. 학교종 같은 동요를 연주했지요. 그때 숨을 불어넣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예쁜 소리를 내는 리코더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염 씨)

 

그는 초등 4학년 한국리코더아카데미의 리코더 합주단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리코더를 배웠다. 그는 “매일 집에서 25∼30분의 짧은 시간에 리코더 한 곡을 완벽하게 익히려고 했다”면서 “그 덕분에 집중력이 강해졌다”고 했다. 리코더를 불 때 중요한 호흡량을 늘리기 위해 수영도 배웠다.

 

16세 때 취리히 국립음대의 리코더과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외국에서 리코더를 공부했다. 부모님과 함께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곳곳으로 ‘리코더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유명한 리코더과 교수들을 찾아간 것. 자세, 호흡법, 운지법(악기를 연주할 때 손가락을 사용하는 방법) 등을 교정 받았다.

 

염 씨(오른쪽)가 하프시코드 연주자 나오키 키타야 씨와 연주하는 모습. 봄아트프로젝트 제공
 
 

리코더 매력에 빠져봐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어울려 리코더 공연을 열고 많은 사람들이 리코더 연주곡을 즐겨 듣는 모습에 놀란 그는 ‘우리나라에도 리코더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리코더는 쉬운 음악만 연주할 수 있는 악기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리코더는 18세기 클래식 음악에 많이 쓰였을 정도로 음악을 폭넓게

소화할 수 있는 악기지요. 바흐, 비발디도 리코더 연주곡을 남겼답니다.”(염 씨)

 

리코더의 종류는 수십 가지가 넘는다. 음역별로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등의 리코더가 있다.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사용하는 리코더는 소프라노 리코더. 길이에 따라 이름도 달라진다.

 

그는 전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찾아가는 음악회’라는 리코더 공연을 펼치고 있다. ‘너의 의미’, ‘TT’ 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대중가요나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연주하며 어린이들에게 리코더의 매력을 알리는 것.

 

“아이돌 노래 연주해보세요”

 

원 양이 “제 꿈을 주변 사람들이 반대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그는 주먹을 꽉 쥐며 “꿈을 향한 열정을 직접 보여주세요”라고 했다.

 

“저도 부모님께 리코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어요. 열심히 연습해서 부모님 앞에서 리코더를 여러 번 불기도 하고 여러 리코더 공연에 참가해 실력을 보여드렸지요.”(염 씨)

 

그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리코더의 매력을 알리는 ‘리코더 전도사’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바란다.

 

“제 연주를 듣고 나서 사람들이 ‘리코더가 이렇게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네요?’라며 놀랄 때 가장 기뻐요. 어린이들도 리코더로 좋아하는 아이돌의 노래를 연주해보며 리코더의 매력에 퐁당 빠지길 바랍니다(웃음).”(염 씨)

 

▶글 사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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