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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한여름 건강 기원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7-20 22: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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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여름 축제들

 
 

《 무더운 여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더위를 잘 견디고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길 기원하는 축제들이 이어지고 있다. 신나는 축제 현장으로 떠나보자. 》

 

바다에서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위쪽)과 미코시를 지고 바다로 들어가는 사람들. 지가사키=AP뉴시스
 
 

이른 새벽, 물 속으로 풍덩

 

일본에서 ‘바다의 날’인 매년 7월 세 번째 월요일, 일본 가나가와 현 지가사키 시에서 하마오리 축제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지가사키 시에 있는 신사에서 제사를 지낸 뒤 각각 크고 화려하게 장식된 가마 ‘미코시’를 지고 바다로 나온다. 그리고 “돗코이, 돗코이(영차 영차)”라고 힘차게 외치며 미코시 40기(가마를 세는 단위)를 차례로 바닷물에 담근다. 미코시 속에 있는 신이 바닷물로 나쁜 운을 씻고 좋은 운을 불러들인다고 믿기 때문.

 

하마오리 축제는 오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돼 ‘새벽의 축제’라고도 불린다. 이른 아침 조용하고 깨끗한 바다에서 전해지는 좋은 기운을 받아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다.

 

화환을 물에 띄우는 소녀들(위쪽)과 모닥불을 뛰어넘는 사람들. Russia beyond the headlines 캡처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뛰어넘자

 

러시아에서 매년 7월 6, 7일에 열리는 ‘이반 쿠팔라 축제’에서는 불을 활활 태운다. 러시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고대 슬라브족 지역 사람들이 이반 쿠팔라 축제를 기념한다.

 

이 지역에서는 더운 여름날 밤에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이유가 마녀, 마귀 등 귀신이 잠을 깨우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강둑에 귀신이 두려워하는 불을 붙인 뒤 그 불을 뛰어넘는 의식을 치른다. 높게 뛰어오를수록 더 큰 행운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소녀들은 풀과 꽃을 엮어 만든 화환을 쓰고 개울이나 얕은 강 등 물 속에 들어간다. 풀에는 ‘약’처럼 나쁜 기운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믿기 때문. 화환을 쓰고 물에 몸을 씻으며 몸과 마음을 정화한다. 소녀들이 쓰고 있던 화환을 던져 소년들이 받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도 있다.

 

거리를 질주하는 소(위쪽)와 함께 달리는 사람들. 팜플로나=AP뉴시스
 
 

소와 함께 달려라 달려

 

소와 함께 신나게 달리면서 건강함을 과시하는 축제도 있다. 바로 스페인 팜플로나 시에서 매년 7월 6∼14일 열리는 성 페르민 축제. 성 페르민은 팜플로나 시를 지키는 천주교의 수호성인이다.

 

축제 행사 중 소몰이와 투우 경기가 특히 유명하다. 소몰이는 축제 기간 중 매일 오전 8시에 시작된다. 소몰이에 참여하는 남성은 행사 전 페르민 성인에게 건강과 안전을 비는 기도를 한 뒤 소들과 투우장까지 함께 전력 질주한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용기와 남성다움을 보이는 것. 한편 소에 부딪히거나 밟혀 다치는 안전상의 문제나 투우와 관련한 동물 학대 논란도 있다.

 

▶심소희 인턴기자 sohi0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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