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어린이도 나라의 주인이니까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7-02 22: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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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관심 많아진 초등생들

《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초등생들이 늘고 있다. 평화적인 촛불시위로 헌정(헌법에 따르는 정치)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되어 물러나고, 처음으로 5월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 참여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초등생들은 이런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것. 오늘과 내일, 정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초등생들을 다룬다. 》

 

《 요즘 초등생 사이의 ‘핫이슈’는 아이돌 만이 아닌 정치 문제다. 자연스레 학교 쉬는 시간에 친구와 정치 뉴스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식사시간에 부모님과 정부 정책에 대해 토론한다. 이렇듯 ‘쑥’ 높아진 정치에 관한 관심은 어린이들의 삶과 생각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

 

일러스트 임성훈

 

 

친구·가족과 열띤 토론

 

솔밭초(충북 청주시) 4학년 정서윤 양의 쉬는 시간은 몇 달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이전에는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아이돌 가수 이야기를 나눴지만 최근엔 정치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는 것. “장관 후보자로 지정된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찬성해 반대해?”라고 서로 질문하며 생각을 나눈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바로 인터넷에서 관련 뉴스를 찾아본다.

 

팔달초(경기 수원시) 6학년 이유찬 군은 매일 부모님과 함께 어린이동아와 어른 신문 1면을 꼼꼼히 읽고 정치 문제에 대한 생각을 얘기한다. 최근엔 정부의 탈(벗어남) 원자력발전소 정책을 평가해보며 “집집마다 태양열 같은 대체에너지를 활용하는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말했다.

 

학교 동아리에 가입해 정치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는 초등생도 있다. 최근 뉴스시사 동아리에 가입한 좌산초(부산 해운대구) 6학년 조예원 양은

친구들과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신문을 읽고 중요한 기사를 뽑아 기사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발표한다. 최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과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에 대해 토론했다.

 

“부모님, 친구와 정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생각하는 힘이 길러졌어요. 또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도 배웠답니다.”(김민경 양·서울 강남구 서울포이초 5)

 

책임의식 UP

 

어린이들이 이토록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는 까닭은 뭘까?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

 

무봉초(경기 화성시) 3학년 최인녕 양은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보면서 국민이 끊임없이 나라가 돌아가는 데 관심을 가져야 정부와 정치인들이 세금을 함부로 쓰지 못하고 더불어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은 어린이들에게 민주사회에서의 책임의식을 일깨운다. 최근 서울석계초(서울 성북구) 6학년 신예준 군은 학교 안에서 공놀이를 하는 것과 관련된 건의사항을 친구들의 서명을 받은 후 학교에 전달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나라의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처럼 학생은 학교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학생은 학교의 주인이기도 하니까요.”(신 군)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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