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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너는 뭘 그리고 싶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6-29 22: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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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일러스트 그리는 ‘흑요석’ 우나영 작가

우나영 작가(가운데)를 만난 동아어린이기자 박시연 양(왼쪽)과 박지혜 양
 
 

노란 치마저고리를 입은 디즈니 영화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미녀, 푸른색 곤룡포(왕이 입는 옷)를 입은 야수.

 

최근 주인공 캐릭터들이 한복을 입고 있는 영화 ‘미녀와 야수’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2’의 포스터가 화제가 됐다.

 

이 포스터를 그린 사람은 누구일까? ‘흑요석’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우나영 작가(38)가 그 주인공. 그는 2010년 일러스트 연작인 ‘한복 여인 시리즈’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한복을 입은 캐릭터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현재 네이버 그라폴리오에 ‘흑요석이 그리는 한복이야기’도 연재하고 있다.

 

우 작가가 한복을 입은 캐릭터를 그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평소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을까? 흑요석의 팬이라고 밝힌 동아어린이기자 박지혜 양(서울 금천구 서울두산초 6)과 박시연 양(경기 수원시 영덕초 4)이 최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우 작가를 만났다.

 

김홍도의 서당을 패러디해 그린 그림(위쪽)과 미녀와 야수 포스터. 우 작가 제공
 
 

한복의 아름다움에 반하다

 

시연 양이 “서양 동화나 영화 캐릭터에 한복 의상을 입혀 그리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하자 우 작가는 “‘성균관 스캔들’이나 ‘황진이’ 등 사극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형태의 한복을 보고 반한 것이 시작”이라고 답했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고 난 후 한복 그림을 통해 자신이 느꼈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었다는 것.

 

우 작가는 특히 ‘한복 주름선’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한복을 입었을 때 사람의 몸과 움직임에 따라 생겨나는 천의 주름이 늘 다른 모양이었기 때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백설공주’ ‘인어공주’ 등 서양 동화 캐릭터에 한복을 입힌 그림도 서양 옷에 한복이 가진 주름과 선의 아름다움을 더해 보자는 생각에서 그리게 됐다.

 

“많이 보고 많이 들어요”

 

지혜 양이 “평소 그림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으시나요”라고 묻자 우 작가는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아이디어의 소재”라고 말했다. 또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이 많아야 내보낼 수 있는 것도 많아진다”며 어린이들에게 여러 가지 직·간접적인 경험을 많이 할 것을 권했다.

 

“무인도에서 책도, 영화도, 드라마도 보지 못한 사람이 사회로 나온다면 그 사람은 무인도에 관해서 밖에 이야기할 수 없을 거예요. 자기가 본 것이 그것뿐이니까요. 평소에 책, 영화 등을 보거나 여행을 가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하고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새로 알거나 느끼는 게 많아져 참신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우 작가)

 

“한복 널리 알릴래요”

 

우 작가는 동아어린이기자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어려움에 답해주기도 했다. 지혜 양이 “코 모양을 그리기가 어렵다”고 하자 우 작가는

“코는 사실적으로 그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색깔을 다르게 사용해서 명암으로 표현한다”는 자신의 비법을 직접 그림으로 보여주며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결국 그림은 자신이 어떤 느낌의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에 자신이 좋아하는 분위기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우 작가는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라는 시연 양의 질문에 “더 많은 이들이 한복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한복 시리즈’ 작품들을 책으로 펴낼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 조선시대 풍속화가인 김홍도의 ‘서당’을 한복 입은 호랑이 캐릭터로 재해석해 공개하기도 했다.

 

“동물로 표현된 풍속도나 설화 그림을 보면서 한복을 친근하게 느끼고 즐겨주길 바라요!”(우 작가)

 

▶글 사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심소희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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