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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논리왕]새로운 주장이면 무조건 옳을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6-04 22: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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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잘못된 판단 (14) 살 빼는 판다들

일러스트 임성훈
 
 

《 중학교에 가면 ‘자유학기제’를 보냅니다. 3개 학년 중 한 학기 동안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는 수업을 듣지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논리란 무엇일까요? ‘나도 논리 왕’ 코너가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어떤 주장이 새롭다는 이유로 무조건 따르는 것이 왜 논리적이지 못한지를 알아봅시다. 》

 

“최신 주장이 좋은 거지”

 

판다들이 모여 사는 어느 판다 마을. 마을에는 외모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은 판다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요즘 이 모임의 판다들은 날씬한 몸매를 만드는 데 여념이 없지요. 새로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면 무조건 그 방법을 따라하곤 했답니다.

 

그중 판다 ‘빠름이’가 틈날 때마다 인터넷 검색을 하여 최신 정보를 갖고 왔습니다.

 

“얘들아,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을 갖고 왔어. 일정기간 동안 한 가지 식품만 먹으면 운동을 하지 않아도 살이 쑥쑥 빠진대.”(빠름이)

 

다른 판다들은 “새로 나온 방법인가보네? 그만큼 효과도 좋겠군”이라면서 이른바 원 푸드(one food) 다이어트를 바로 시작했습니다. 원 푸드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3일째 되는 날. 매일 한 가지 음식을 먹는 것에 판다들은 완전 지치고 말았어요. 급기야 판다들이 충동적으로 음식을 많이 먹는 바람에 오히려 몸무게가 더 늘었답니다. 본래 식탐이 많은 판다들에게 원 푸드 다이어트는 알맞은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계속해서 빠름이가 “최신 비법이야”라면서 나타났고 다른 판다들은 “새로운 것이니 일단 믿어보자”라면서 그 방법을 따라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어요.

 

어느 날 빠름이는 “어떤 의사가 새로 개발한 방법이야. 하루에 잠을 두 시간만 자면 살이 빠진대!”라고 말했어요. 판다들은 밤에 허벅지를 손으로 꼬집어가며 잠을 자지 않았지만 오히려 살이 더 쪘어요.

 

알고 보니 이 방법은 새로운 것이긴 했지만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어요. 잠을 자지 못한 스트레스로 낮에 음식을 지나치게 먹게 되기 때문이었지요. 이 방법을 발표한 의사는 “방법이 잘못됐다”며 해명을 했고 이후 판다들은 정보를 새롭다는 이유로 다 믿지 않기로 했답니다.

 

새로워서? 의심해보아요

 

판다들은 빠름이가 가져온 주장을 무조건 “새롭다”는 이유로 철썩 같이 믿었기 때문에 번번이 다이어트에 실패했지요. 새로운 정보는 옛날 것에 비해 단점이나 오류도 적어 신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새로운 주장에도 치명적인 오류가 있을 수 있고 오히려 검증되지 않아 더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을 수도 있어요.

 

새롭다고 해서 그 주장이 더욱 설득력이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어떤 주장의 근거가 단지 ‘새롭다’는 것뿐이라면 의심해보아야 해요. 타당한 근거가 있는지 검토해보고 그렇지 않다면 받아들이지 않는 비판적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 다음 시간에는 상대방의 주장을 공격하기 쉬운 주장으로 바꿔 비판하는 것이 왜 옳지 못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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