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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돋보기]“양성평등을 실현하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4-06 22: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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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전하는 세계의 동상들

《 미국 뉴욕의 월가(미국 금융 산업의 중심지)에 세워진 ‘겁 없는 소녀상’이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면서 원래 계획보다 더 오랜 기간 그 자리에 서 있게 됐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 달 동안 세워두기로 했던 이 소녀상이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끄면서 최근 뉴욕시가 “내년 2월까지 두겠다”고 결정한 것. 월가의 상징물인 거대한 황소상 앞에 당당히 선 소녀상은 월가를 향해 양성평등의 메시지를 던진다. 겁 없는 소녀상처럼 세계 곳곳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동상을 알아보자. 》

 

미국 월가의 황소상 앞 ‘겁 없는 소녀상’. 뉴욕=AP뉴시스
 
 

황소 앞에 선 소녀

 

두 손을 양쪽 허리에 대고 당당한 자세로 선 겁 없는 소녀상은 ‘남성 중심의 월가 회사들에게 양성평등을 실현하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겁 없는 소녀상을 찍기 위해 모인 사람들
 
 

이 동상을 세운 곳은 미국의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다. SSGA는 “미국의 기업들이 여성 임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알리기 위해 이 동상을 세웠다.

 

동상을 만든 미국의 조각가 크리스틴 비스발은 미국의 일간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 문화가 강한 월가 한복판에 세워진 소녀상은 여성의 힘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의회 앞 광장에 세워진 간디 동상. 동아일보 자료사진
 
 

런던에 우뚝 선 간디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이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세운 동상도 있다.

 

영국 런던의 의회 앞 광장에 인도의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1869∼1948)의 동상이 있는 것이 대표적. 이 동상은 영국이 과거에 인도를 식민지배한 사실을 반성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간디 동상은 간디가 인도의 독립운동을 위해 남아프리카에서 인도로 돌아간 지 10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2015년 3월 세워졌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는 제막식(동상이나 기념비의 완공을 알리는 의식)에 참석했을 당시 “간디는 정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사람”이라며 “간디가 준 가르침은 지금도 우리에게 남아있다”고 경의(존경하는 뜻)를 표했다.

 

중국 상하이대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위안부 비극 알리는 소녀상

 

일본군 위안부의 비극을 널리 알리고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기 위한 동상인 ‘평화의 소녀상’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독일 등 세계 곳곳에 서 있다.

 

해외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최초로 세워진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시. 2013년 7월 이곳 중앙도서관 앞 시립공원에 동상이 세워졌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바 있다. 중국 상하이사범대에 자리한 소녀상은 각각 우리나라와 중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두 명의 소녀의 모습으로 이뤄진다. 이 소녀상에는 두 나라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보듬고 일본에 진정성 있는 사죄를 요구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김민경 기자 min7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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