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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Entertainment] 라이벌이자 친구인 ‘세계 3대 테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3-08 23: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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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카레라스, 은퇴 전 마지막 월드투어

라이벌이자 친구인 ‘세계 3대 테너’

스페인의 세계적인 테너(남성 성악가 중 가장 높은 음역을 소화하는 사람)인 호세 카레라스(71)가 은퇴 전 마지막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4일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펼쳤다. 한국에서 열리는 그의 마지막 공연의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자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내며 그의 40여 년 음악인생에 존경을 표했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앙코르 곡을 여섯 곡이나 부르면서 노익장(나이가 들어서도 더욱 힘이나 능력이 있음)을 과시했다.

 

지난 4일 한국에서 마지막 공연을 가진 호세 카레라스. 뉴시스
 

카레라스는 스페인의 플라시도 도밍고(76), 이탈리아의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려온 인물. 1990년부터 함께 공연을 펼치기도 했던 이들 테너 3명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병 이기고 ‘우뚝’

 

카레라스
 

카레라스는 8세부터 여러 무대에 오를 만큼 일찍 주목받았다. 스페인의 유명 성악가 몽세라 카바예(84)의 눈에 띄어 24세에 카바예의 상대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그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건 데뷔 1년 후인 1971년 베르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르면서. 그 뒤 데뷔 4년 만에 전 세계에서 열리는 오페라 20여 편의 주인공을 맡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러던 1987년 그는 급성 백혈병으로 쓰러졌다. 생존 확률은 10%. 스페인과 미국을 오가며 골수이식 등 수십 차례 치료를 받은 끝에 기적적으로 병을 이겨냈다. 그의 완쾌를 축하하는 뜻에서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파바로티, 도밍고는 카레라스와 함께 199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를 기념하는 무대에 서기로 한다. 이 공연이 엄청난 인기를 끌자 3대 테너는 전 세계를 돌며 2005년까지 30회 넘게 공연을 펼쳤다.

 

 

어떤 배역도 자신

 

플라시도 도밍고
 

도밍고는 성악가로 데뷔한 1960년대 초기엔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1968년 뉴욕에서 열린 오페라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이 오페라에서 주인공을 맡은 한 테너가 병으로 갑작스레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는데, 그 대신 도밍고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뛰어난 기량을 뽐낸 것. 이후 그는 무려 9개의 그래미상을 받았다.

 

도밍고는 다양한 음색으로 유명하다. 바리톤(남성 성악가 중 중간대의 음역을 소화하는 사람)으로 시작한 덕분에 그 위 아래 음역을 넘나들 수 있었던 것. 다양한 배역에 도전하기를 좋아한 그가 지금껏 오페라에서 맡은 배역은 약 150개. 가장 많은 오페라 배역을 한 인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성악의 대중화

 

루치아노 파바로티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1961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오페라 ‘라보엠’에서 주인공 루돌프 역으로 데뷔했다.

 

그는 육중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차고 높은 고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8년 독일에서 공연된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 주인공 네모리 역으로 1시간 넘도록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스팅, 에릭 클랩톤 등 세계적인 대중가수와 함께 공연하고 음반을 내기도 해 성악을 대중에게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안타깝게도 2007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듬해 도밍고와 카레라스는 그를 추모하는 공연을 펼쳤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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