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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북한 소행으로 드러난 암살극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2-21 21: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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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AP뉴시스
 
 

북한 김정은의 이복(아버지가 같고 어머니는 다름)형인 김정남이 독살(독으로 목숨을 빼앗음)된 것은 북한 공작원들이 벌인 일임이 명백해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9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미 체포한 북한 국적의 용의자 리정철과 범행 당일 출국한 북한인 용의자 4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이 사건에 연관된 다른 3명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남이 숨진 원인에 대해서는 “검사가 끝나면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단정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암살의 배후(어떤 일의 드러나지 않은 뒷면)를 북한으로 지목한 것이나 다름없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발표로 북한이 사건 직후부터 터무니없는 억지 주장을 내세운 이유가 드러났다. 북한은 유족(숨진 사람의 가족)의 뜻이 최우선인데도 막무가내로 김정남의 시신을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체포된 용의자를 면담하겠다고 생떼를 썼다.

 

북한은 과거 자신의 소행이 분명한 사건들에 대해서도 “음모”라면서 적반하장(賊反荷杖·잘못한 사람이 오히려 나무람)식 태도를 보여 왔다. 이번 암살에 제3국 여성 2명을 동원한 점이나 독극물 종류 확인이 쉽지 않은 화학물질을 사용한 것도 암살을 사고로 둔갑시켜 발뺌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김정남 암살에 대해 공개적으로 북한을 규탄(잘못을 따지고 나무람)하지 않고 국제적으로 공론화해 왔다. 하지만 북한의 소행이 명백해진 만큼 정부도 이제 김정은 정권의 죄를 묻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그래야 핵탄두(핵폭발 장치)를 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앞둔 북한 정권의 힘을 빼고, 폭력으로 억압하는 김정은 정권을 교체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동아일보 2월 20일 자 사설 정리

 

※ 상식UP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로켓의 힘으로 날아가는 미사일로,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까지 대기권 밖을 날아 목표물을 파괴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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