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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광기의 테러’에서 우리는 안전한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2-19 21: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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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왼쪽)과 김정은. AP뉴시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벌어진 북한 김정은의 이복(아버지는 같고 어머니는 다름) 형 김정남 암살 사건은 김정은 집권 이후 계속된 ‘스탠딩 오더(명령권자의 취소가 없는 한 끝까지 수행해야 할 중요한 명령)’의 집행이었다고 최근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2012년 초 이미 한 번의 암살 시도가 있은 뒤 김정남이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편지까지 김정은에게 보냈지만 이 명령은 취소되지 않았다고 한다. 김정남 독살(독을 써서 사람을 죽임)은 3대 세습(대대로 물려주고 물려받음) 왕조의 권력투쟁이 낳은 테러다.

 

이번 테러는 김정은 무리가 얼마나 광기 어린 야만집단인지 국제사회에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온갖 야만적 살인 행위도 모자라 조직원을 해외로 보내 테러를 저지르는 이슬람국가(IS) 세력과 무엇이 다른지 의문이다.

북한은 앞으로 이번 사건에 침묵하거나 발뺌할 가능성이 높다. 사건이 자칫 <u>미궁에 빠질</u> 가능성도 있다.

 

‘악의 축’ 같은 북한에 대한 악명(나쁜 평판)이 새삼스럽지 않다. 북한은 여기에다 ‘테러광’이라는 악명을 추가하게 될 것이다. 북한은 *KAL기 폭파 사건 이후 20년 넘게 미국이 지정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랐다가 2008년에야 겨우 벗어났지만, 조만간 미국 의회에선 테러지원국으로 다

시 지정할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정남과 그 가족들을 보호해온 중국도 김정은의 연이은 도발을 마냥 감싸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김정남 독살은 우리 사회지도층은 물론 탈북자 사회 전체에 대한 공개적인 테러 협박이나 다름없다. 정부는 테러 대책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

 

동아일보 2월 16일 자 사설 정리

 

※ 상식 UP

 

KAL기 폭파 사건: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에서 출발해 서울로 가는 대한항공의 KAL858편 비행기가 미얀마 랑군 상공에서 공중 폭발해 탑승객 115명 전원이 숨진 사건. 이 사건은 당시 일본인으로 위장했던 북한공작원 김현희 등이 저지른 테러였다.

 

테러지원국: 테러 행위에 참여하거나 이를 도운 나라를 미국이 분류해 부르는 단어. 미국은 이들 나라에 군사와 경제 지원을 하지 않는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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