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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직업 24시] [이 직업 24시]화재진압·구조·구급 모두 준비완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2-14 21: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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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소방관’ 가기혁 교관을 만나다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응급구조 시범을 보이는 가기혁 교관(오른쪽)
 
 

불이 나면 사람들은 소방관을 찾는다. 물에 빠져도 그렇고, 교통사고로 다쳐 병원에 가야할 때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전화를 한다.

 

이처럼 소방관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있어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각자 맡는 분야도 다르다. 불을 끄는 소방대원, 물에 빠지거나 갑자기 정신을 잃은 사람을 구하는 구조대원, 다친 사람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구급대원처럼 전문 분야가 있는 것이다.

 

최근 전국 소방관 중 처음으로 소방대원, 구조대원, 구급대원으로 각각 활동할 수 있는 1급 자격증을 모두 따면서 화제를 모은 소방관이 있다. 9년차 소방관인 가기혁 경기도소방학교 교관이 그 주인공.

 

평소 소방관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어린이동아 독자 장아령 양(서울 양천구 서울경인초 5)과 신건 군(경기 성남시 이매초 4)이 가 교관이 신입

소방관들을 가르치고 있는 경기도소방학교(경기 용인시)를 찾았다.

 

현장에 강한 소방관

 

“화재진압, 구조, 구급 세 분야 모두 자격증을 따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장 양)

 

가 교관은 “현장에 강한 소방관이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9년 전 환자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기는 일을 하는 구급대원으로 소방관이 되었다는 그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출동하면, 구조대원은 직접 물에 들어가서 사람을 구조하고 구급대원은 구조대원이 구한 사람의 응급처치를 맡지요”라면서 “제가 구조대원보다 현장에 먼저 도착했는데도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할 구조능력이 없는 것을 소방관으로서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는 ‘슈퍼 소방관’이 되고 싶어 구조, 화재진압 분야에서도 이론 지식과 현장 대처 능력을 모두 키우겠다고 결심한 것.

 

가기혁 교관(가운데)을 만난 어린이동아 독자인 장아령 양(서울 경인초 5·왼쪽)과 신건 군(경기 이매초 4). 용인=김민경 인턴기자
 
 

괴롭고 힘들어도

 

신 군이 “소방관으로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가 교관은 “밤에 잠을 못 잘 때가 많다는 점”이라며 웃었다.

 

“어린이들이 잠을 자는 시간에 소방관들은 현장에 출동하거나 소방서 안에서 사이렌 소리에 귀 기울이며 긴장 속에서 밤을 보내지요.”(가 교관)

불이 난 건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늘 소방관이 부족해 쉴 틈 없이 불 속에 뛰어 들어가야 한다는 것도 소방관의 고충.

 

소방관으로서 힘들 때도 많지만 보람도 크다는 가 교관. 장 양이 “소방관으로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라고 묻자 그는 “한 생명을 구하는 매 순간이 보람된다”라고 답했다.

 

“환자나 그의 가족이 소방서로 찾아와 고맙다고 할 때 힘이 생기지요. 소방서 홈페이지의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고맙다는 글이 올라오는 것도 큰 선물이랍니다.”(가 교관)

 

실수 없이 침착하게

 

소방관이 되려면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을 치러야 한다. 대학에서 응급구조학과, 소방안전학과 등을 졸업해 소방공무원 특채시험을 볼 수도 있다.

 

신 군이 “소방관에게 필요한 자질”을 묻자 가 교관은 ‘침착함’을 강조했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출동하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빨리빨리’ 해달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듣는답니다. 빨리빨리만 강조하다 보면 실수가 생깁니다. 허둥대지 않고 침착해야 실수 없이 시민을 구할 수 있어요.”(가 교관)

 

가 교관은 소방관을 꿈꾸는 초등생들에게 체력과 봉사심을 기르라고 일러주었다. “축구, 농구, 수영 등 여러 가지 운동을 하면서 튼튼한 체력을 만들어야 해요. 소방관은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인만큼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이웃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꿔나가길 바랍니다.”(가 교관)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김민경 인턴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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