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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예술인 비자까지 거부하는 중국의 보복, 치졸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1-24 22: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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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왼쪽)와 피아니스트 백건우. 동아일보 자료사진·뉴시스
 
 

3월 18일 열리기로 돼 있던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중국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함께 연주함)이 취소됐다. 중국이 백건우에게 비자(외국인에게 입국을 허가하는 증명서)를 발급해주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소프라노 조수미도 비슷한 경우다. 2월 19일부터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로 이어지는 중국 투어 공연을 위해 비자를 신청했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비자 발급이 5주째 미뤄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예술가의 중국 비자 발급이 거부되거나 늦춰지고 있는 것은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13일 국방부가 사드 배치 지역을 경북 성주로 확정해 발표한 후 중국은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을 앞세워 조직적으로 한류 문화가 중국에서 확산되는 것을 방해해 왔다. 한류 배우와 가수의 TV 출연 금지, 수지 김우빈 중국 팬 미팅 취소, 한중 전세기 운항 중단 등의 조치로 노골적으로 한국을 협박했다.

 

최근엔 사드 부지(터)를 제공한 롯데 그룹의 경우 중국에 있는 롯데 계열사에 대해 전방위적인 안전검사를 실시했고 세무조사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7일 *다보스포럼 총회에서 “우리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노(NO)라고 말해야 한다”며 마치 중국이 자유무역의 수호자인 것처럼 말했다. 세계 지도자들 앞에선 자유무역을 외쳐놓고 보호무역보다 더한 무역보복을 하는 중국은 겉 다르고 속 다르다.

 

중국이 말로만 ‘대국(大國·크고 강한 나라)’을 외친다고 진정 대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동아일보 1월 23일 자 사설 정리

 

※ 상식UP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적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 레이더를 통해 적의 미사일을 감지한 뒤 쏘아올린 적의 미사일을 또 다른 미사일로 공격해 없애는 것.

 

다보스포럼: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경제 회의. 세계 각국의 우두머리들이 모여 세계 경제 발전을 논의한다.

 

보호무역주의: 외국 수입품에 높은 세금을 물리는 등 자기 나라의 산업을 보호하려는 행위. 외국과 제한 없이 자유롭게 무역을 하는 ‘자유무역주의’의 반대 개념이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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