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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겸손과 소통의 리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1-15 21: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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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임기 마치는 오바마

고별 연설을 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카고=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퇴임일이 다가온 가운데, 그가 대통령으로서 남긴 업적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끝으로 20일에 대통령 임기를 마친다”고 발표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그는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는 슬로건을 내걸고 2009년 미국 제4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2012년 재선(두 번째로 당선됨)에 성공해 총 8년간 미국을 이끌었다.

 

그는 소수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펼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든 국민이 건강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는 법안인 ‘오바마 케어’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 “보험 가입은 개인의 자유”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이를 통해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게 됐다. 75만 명의 불법체류 이민자 청소년들을 추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도 했다.

 

외교 분야에서는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십여 년 동안 핵개발 문제를 일으켰던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도록 하면서 이란을 개방시키는 ‘이란 핵협상’을 이끌어낸 것. 또 2014년 미국과 53년 간 단절됐던 쿠바와의 외교를 정상화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중 끊임없이 국민과 소통에 나섰던 리더였습니다. 2011년부터 일정 수 이상의 국민이 서명한 청원에 백악관이 직접 답변해주는 사이트인 ‘위 더 피플’을 운영해오고 있어요. 또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국민에게 받은 질문에 답도 해줍니다.

 

게다가 자신을 낮추며 국민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지요. 청소노동자들과 친근하게 주먹을 맞부딪치는 인사를 하거나 백악관에 초대한 어린이들과 뒹굴며 노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히기도 했지요. 2012년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자들을 참사 현장에서 꼭 껴안아주는 장면은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는 끝까지 겸손했습니다. 최근 고별(이별을 전함) 연설에서는 “나의 이런 업적은 모두 국민 덕분이었다. 국민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멋진 말로 자신의 공을 미국인에게 돌렸지요.

 

임기 중 부패나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은 채 끊임없는 낮은 자세로 소통을 통해 하나의 미국을 만든 오바마 대통령. 그의 리더십은 세계의 많은 리더들이 본보기로 삼을 만합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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