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종교가 없는 사람의 숫자가 종교를 가진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일환으로 종교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교가 없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은 56.1%, 종교가 있는 사람은 43.9% 였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전국 인구의 20%를 표본으로 선정해 면접 및 인터넷 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

 

종교가 없는 인구의 비율은 10년 전인 2005년(47.1%)에 비해 9%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 공부 등으로 바쁜 20, 30대가 종교 활동 같은 사회활동을 대폭 줄임으로써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85년 이래 처음으로 개신교 신자 숫자가 불교 신자 수를 앞질렀다. 개신교 신자 비율은 19.7%로 불교 신자(15.5%)보다 높았다. 천주교는 7.9%였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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